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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약대 교수들, 월급모아 ‘5억 기탁’ 약정퇴직할 때까지 매월 월급에서 10∼30만원 기탁

[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영남대(총장 노석균) 교수들이 십시일반 해 대학 발전기금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이 월급을 쪼개 기탁 약정한 금액은 자그마치 5억 원.

7일 오후 2시 영남대 약학대학(학장 정태천) 교수들이 영남대 총장실을 찾았다. 이들은 노석균 총장을 만나 약대 발전을 위해 약대 교수 전원이 매월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모아 발전기금으로 총 5억 원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발전기금 기탁에 동참하는 교수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매월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퇴직할 때까지 월급에서 공제하게 된다.


월급을 모아 대학 발전기금을 기탁한 영남대 약학대학 교수들(왼쪽에서 네번째부터 노석균 총장, 정태천 약학대학장) ⓒ국제i저널



정태천 약학대학장은 “약대의 모든 교수님들이 한 뜻으로 동참해주셔서 학장으로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특히, 은퇴가 한참 남은 젊은 교수님들께서 큰 결정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학생들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약대 총동창회(회장 이수근)도 이번 발전기금 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 총동창회는 지금까지 발전기금 1억여 원을 기탁한데 이어, 앞으로 동창회 차원에서 기금 모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수근 총동창회장은 “모교 교수님들께서 5억 원을 기탁 약정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총동창회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이번 교수님들의 기탁을 시작으로 총동창회에서도 기금 모금 활동을 활발히 펼쳐 대학 발전기금 50억 원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교수님들과 동문들이 뜻을 모은다면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석균 총장은 “요즘처럼 대학이 어려운 시기에 교수님들과 동창회에서 먼저 대학을 위해 앞장서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여러 교수님들의 뜻을 마음 속 깊이 새겨 대학을 경영하는 총장으로서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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