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재i저널=대구 조윤경기자] 소천중·고등학교(교장 장석기)는 오는 14일 오전 학교 급식실에서 2014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돕기 행사로 학생, 학부모, 전교직원, 면사무소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청렴김치 담그기 체험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우리 지역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하였다. 이 행사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각 학급활동비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천중·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임용규 학생은 뜻있는 학교 행사 소식을 듣고 절임배추 240kg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 다른 재학생들에게 소외계층에 대한 선행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에 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중, 교내 은행나무의 은행을 채취하여 교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한 수익금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성금으로 쓰는 등 평소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활동을 해 왔다.

이렇게 모든 학생들과 교사들이 한마음이 되어 준비한 이번 행사로 지역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 50가구에 가구당 4kg의 비록 적은양의 김치를 제공하는 활동이지만 주민들과 학교의 유대감 형성은 물론 학생들이 소외계층에 대한 자기들의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할 줄 아는 아름다운 인격 형성과 조금의 노력으로 다른사람에게 사랑을 배풀 줄 아는 배려의 미덕을 쌓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인성교육 중심인 학교교육 방향과도 부합되며 의미 있는 체험으로 학생과 학교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학생들 간 협력의 장이 마련되어 학교 폭력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청렴의식, 나눔과 배려, 봉사 정신의 고양과 학생들의 전통문화 체험,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를 기대해본다.

조윤경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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