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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세계적 연구자․최첨단 시설 갖추고 글로벌 수준 도약27일,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관 준공식 및 IBS 연구단 개소식 개최
▲ 왼쪽부터 명경재 단장, 스티브 그래닉 단장, 로드니 루오프 단장, 박영철 울산시의회 의장, 김기현 울산시장, 조무제 UNIST 총장, 김두철 IBS 원장, 고철수 UNIST 상임감사, 정무영 UNIST 연구부총장, 이재성 UNIST 교학부총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국제i저널




[국제i저널 = 울산 정정순기자] UNIST(총장 조무제)의 연구 역량이 한층 더 높아진다. 최첨단 연구시설이 본격 가동되고, 세계적 연구자가 이끄는 IBS(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도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관 준공식 및 IBS 연구단 개소식’이 27일 오후 2시 UNIST에서 개최됐다.

UNIST가 울산광역시(시장 김기현)와 함께 건립한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관은 그래핀을 포함한 저차원 탄소나노재료 분야의 융합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연구관은 2013년 3월에 착공해 작년 5월 건물을 완공하고 지난 1년간 내부 장비 구축 작업을 거쳐 이번에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사업비는 총 245억 원이 투입됐고 연면적 5,731.98㎡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1층은 특수실험실, 지상 1층은 공용 분석 기기실 및 연구지원 공간, 지상 2층에서 4층은 화학․물리학․재료공학을 연구하기 위한 연구시설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연구관을 운영하는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에는 21명의 교수가 소속돼 UNIST 나노 소재 부분의 특화 및 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울산 지역 기업들과 협력 모델을 마련하고, 국제 공동연구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점 연구센터로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교류 기관은 독일 프라운호퍼ICT 연구소,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중국 과학원 등이다.

세계적 석학인 콘스탄틴 노보셀로브(Konstantin Novoselov, 2010년 노벨상 수상자), 김필립(하버드대 교수), 키안 핑 노(Kian Ping Loh, 싱가폴 국립대 교수) 등과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백종범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장은 “그래핀 및 탄소섬유 등 탄소재료의 기초 연구뿐 아니라 응용 연구에도 집중해 고품질 그래핀의 대량 생산,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 및 고분자 복합재료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며 “그래핀 관련 일부 기술은 상용화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울산의 지역 전략산업인 자동차, 전지, 정밀화학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기현 울산시장은 “차세대 핵심소재로 주목받는 저차원 탄소 나노소재 사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하다”며 “이뿐 아니라 울산의 연구 인력 유입 및 산업 수도 울산의 격을 높이는 국제적 거점 센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6일 정부에서 확정 발표한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과 연계해 오는 10월, 지역차원의 로드맵을 확정해 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관의 준공식과 더불어 IBS(기초과학연구원) 캠퍼스 연구단 3곳의 개소식도 진행됐다. 정부가 ‘노벨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IBS 연구단은 최대 10년간 총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국가 대형연구사업이다. UNIST는 전체 24개 연구단 중 3곳을 보유해 KAIST(4)와 POSTECH(4) 다음으로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2013년 11월 로드니 로드니 루오프(Rodney Ruoff) 교수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를 시작으로, 2014년 1월 스티브 그래닉(Steve Granick) 교수의 ‘첨단 연성 물질 연구단’, 2014년 12월 명경재 단장이 주도하는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이 UNIST에서 출범했다. 특히 루오프 교수는 저차원 탄소혁신 소재 연구센터에도 소속돼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이 세계적인 성과를 내는 데 도움 받고 있다.

김두철 IBS 원장은 “UNIST는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24명 중 3명을 유치하는 한편, 전폭적인 지원을 앞세워 캠퍼스 연구단을 빠르게 성장시켰다”며 “IBS 연구단이 위치할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관은 기존의 출연연이나 대학에서 수행하기 어려웠던 중·장기 집단연구 및 융합연구가 가능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관이 본격 가동되고, 3개 IBS 연구단이 개소하는 등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UNIST는 한국의 연구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산업수도 울산의 취약했던 R&D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날 준공식과 개소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해 김두철 IBS 원장,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부회장, 이치윤 (주)덕양 사장, 전상민 POSTECH 교수, 김경진 DGIST 교수, 강상수 경상대 교수, 최인순 신라대 교수, 란 니(Ran Ni) 암스테르담(Amsterdam)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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