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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와 음주운전 다 함께 추방하자



▲경주경찰서 성건파출소장 경감 박 종 목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찰에서도 메르스 전염의 중간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도로 차단식 음주운전 단속을 중단하였고 이는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부터 음주운전이 부쩍 증가한 것 같아 걱정이다.


통계를 보면 메르스 사태 이전 경북도내 일일 평균 음주운전 사고는 4.1건 이었는데 메르스 보도 이후 6월 초에는 9.5건으로 126%나 증가하였다. 반면에 음주운전 단속은 일일 평균 46건에서 12건으로 73% 감소하였는데 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경찰에서 취한 조치를 악의적으로 이용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경찰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오해이다. 오히려 음주운전 예방을 위하여 적극적이고 선별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먹자골목이나 유흥업소 밀집지역 주변에서 육안에 의한 음주용의차량이나 운전 중 혐의점이 있는 차량에 대해서는 감지기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위생적인 불대를 사용한 음주측정기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과거 도로 차단식 단속떄 보다 단속건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경찰의 단속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음주 후 설마 하는 마음에 운전대를 잡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메르스로 인해 전 국민이 불안과 고통을 격고 있고 범 정부적으로 확산 예방을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때 이를 빌미로 음주운전이라는 더 큰 고통을 자초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고, 하루빨리 메르스와 함께 음주운전이라는 나쁜 병균도 이 나라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편집: 김도희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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