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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통계를 기반으로 한 선진 행정을 펼치다



▲ 경상북도 법무통계담당관 최병호

[국제i저널=경북]우리는 매일 매일 안방에서 신문, 방송,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 이 소식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통계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통계라고 하면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통계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결코 없어서는 아니 될 산소 같은 존재다.

통계를 활용한 사례로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정책 입안, 기업 경영, 마케팅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중에서 민간부문에서 히트한 상품인 “처음처럼”, “햇반”, “짜먹는 고추장” 등은 통계 자료가 활용되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처음처럼”은 보건복지부의 ‘국민 음주 현황’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즉석밥의 대명사인 “햇반”의 출시에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의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주목하여 히트한 상품이다. 또한, 2002년 7월에 출시된 이후 해외 여행객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튜브형 고추장”의 탄생 배경에는 내국인 출국자 수 통계가 활용되었다.

경상북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구는 3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웅도 경북을 이끌어 나가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통계를 기반으로 한 각종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경상북도의 주요 정책에 통계가 활용된 사례를 보면 첫째, 출산에 따른 출산장려 정책이다. 출산문제는 국가적 당면 과제이다. 우리나라 출산율에 대하여 경고음이 울린 지는 오래되었다. 2013년 기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은 전국평균 1.187명이다. 경상북도는 합계출산율이 전국보다는 높은 수준이나 합계출산율이 1.379명에 그침에 따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 출산장려금 지원, 세 자녀 이상 가족진료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베이비부머 즉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정책이 시행된 1963년 까지 태어난 세대들의 은퇴에 따른 정책 수립 시 통계가 활용 된 사례로는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2%(7,194천 명)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현실화 되었다. 이에 경상북도에서는 베이비부머·은퇴자의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 지원 사업, 농지 구입 세제 지원 등 귀농정책을 추진하여 2014년에는 2,172가구 3,688명이 귀농하여 전국에서 귀농 1번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2023년까지 귀농 귀촌 5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정주기반 조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노인 일자리 정책, 나홀로 가구에 대한 주택 정책 등 다방면에 걸쳐 통계를 도정 주요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경상북도는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정책 개발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으며, 더 나아가 민간, 대학, 기업 등의 경영 전략과 연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2014년부터 지역통계 자료 200여종과 OECD통계 DB를 구축하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금년도에도 일반이용자와 정책입안자가 보다 쉽게 접근하고 활용이 편리하도록 지도기반 통계서비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통계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하여 빅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지원을 위한 상권 분석, 유동 인구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선진 행정의 이면에는 미완으로 남아 있는 과제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 과제로는 첫째, 도와 시군의 통계 조직 및 전담 인력 확충, 둘째, 신규통계 개발과 통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역통계 인프라 기반 마련, 셋째, 지방자치단체, 통계청,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통계 전문가 그룹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 넷째, 통계에 대한 인식 제고 등 주민 홍보 강화이다.

이제 새로운 천년을 여는 신 도청 시대를 맞아 경상북도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힘차고 화려한 비상을 꿈꾸며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멈추지 않고 환동해 바다시대를 넘어 세계로 미래로 달려가고 있다. 희망 경북의 설계 그 해답은 통계를 기반으로 한 선진 행정의 구현에 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편집:김도희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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