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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교환주기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한국폴리텍대학 달성캠퍼스 자동차학과 강현준교수

[국제i저널 = 달성 정정순기자] 자동차 엔진오일의 교환주기에 대하여 많은 지인들은 “ 몇 km 주행 후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하나요” 하곤 질문한다. 이유는 5,000Km 주행을 하고 교환해야 한다는 주장과 10,000km 정도는 주행하고 교환해도 된다는 주장으로 나누어지고, 이는 일반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각자의 주장이 차이가 있어 필자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엔진오일의 교환주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엔진오일은 엔진내부 기계적 부품의 마모를 줄이고, 엔진의 보호를 위하여 사용을 하는 것인데 단순히 자동차 바퀴가 회전하며 움직인 주행거리를 이용해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를 결정하는 것이 어느 정도의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잘못되지 않았는가?” 라고 생각한다.

자동차에서 주행거리란 자동차의 사용빈도 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노후화 상태 및 기계적인 부품의 사용시간으로 자동차의 사용빈도에 따른 노후화를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으로 잡는다. 핸드폰이라면 전체 통화 시간이 될 것이다.

자동차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엄격히 말해 자동차 바퀴가 회전하며 움직인 주행거리가 기준이라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나 기계들처럼 사용한 시간, 즉 가동시간을 따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일반적으로 굴삭기나 지게차등의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장비의 작동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즉 엔진의 가동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교환주기를 결정하므로 단순히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하는 것 보다는 합리적 일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로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를 주행거리에 의존하여 파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가령 필자의 기준으로 한 달에 10,000km를 운행한다고 하면 한 달에 몇 번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하겠는가? 반대로 필자의 가정을 평안하게 보살피는 부인은 일 년에 10,000km를 운행하지 못한다. 10,000km 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해야한다는 기준을 잡는다면 각 한 달에 한번, 그리고 일 년에 한번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곰곰이 생각해보자 시내주행을 자주하는 필자의 부인은 잦은 신호대기와 짧은 운행거리로 인해 엔진의 가동시간이 주행거리에 비해 많으므로 엔진오일의 교환주기가 짧아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차량은 고속도로를 그것도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다 보니 엔진의 가동시간에 비해 주행거리가 많으므로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를 길게 잡아도 될 것이다.

그리하여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를 단순히 주행거리만을 기준으로 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자동차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주행거리를 참고하여 교환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자신의 운행조건이나 주행거리에 따른 엔진의 가동시간 등을 참고하여 5,000km 또는 10,000km 등으로 자동차를 운행하는 환경에 맞는 교환주기를 찾는 것이 유리 할 것이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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