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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로 발달장애 청년들이 키워가는“꿈”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꿈앤 스토어 숲”
▲ 사회복지법인 화니재단 대표, 손영미


인간의 생애주기에서 성인기는 ‘노동’ 형태로 사회참여를 하면서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경제활동 시기로 분류될 수 있으며 노동을 통한 사회관계망 속에서 자아실현을 이루어 가는 단계에 속한다. 장애인도 마찬가지로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한 삶을 ‘꿈’ 꾼다. 장애인에게 있어서의 ‘노동’은 단순한 소득활동의 의미를 넘어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적극적 사회참여의 기회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고 고양해갈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성인기의 장애인은 노동활동을 통한 경제적 생활능력 회복과 직업적 신분보장을 가장 절실하게 요구한다. 왜냐하면 장애인은 취업을 통해서만이 가족이나 사회의 부담을 덜고 권리와 의무를 공유할 수 있는 가족의 일원과 사회의 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장애인의 직업 재활은 개인적, 사회적 의미를 동시에 가진다. 개인적으로는 능력개발을 통해 치료적 기능과 직업적 가능성을 동시에 극대화 할 수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성향 없이 향후 안정적인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으로는 성인기의 장애인들이 사회적 생산 활동을 통해 자립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면 사회안정과 국가 경제의 측면에 있어서도 매우 유익한 일이다.

장애인은 학습능력과 업무능력이 다소 느리지만 학습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꼼꼼하게 해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사회적 배려와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로 장애인들이 노동의 ‘꿈’을 실현해 갈수 있는 ‘마당'(store)을 제시해 준 국가기관이 있다. 바로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 모델을 공공영역에서 민간영역으로 확장한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의 ’꿈앤 스토어 숲‘ 사례이다.

중증 장애인 바리스타로 운영되는 ‘꿈앤 스토어 숲’은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지원하는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사업’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대구경북병무청 청사에서 운영되고 있다. ‘꿈앤스토어 숲’은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건물 내 지상 1층 26.1m2, 2층 26.1m2, 총 52.26 m2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상 1층에는 매장과 작업공간이 2층은 서비스 테이블과 휴게 공간 등으로 사용되며 4명의 중증장애인들이 취업하고 있다.

국가행정기관으로서 공공영역에서 중증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민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꿈앤 스토어 숲’이 중증 장애인들의 꿈이 이뤄지는 희망으로 가득한 장소로 거듭나고 장애인의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마중물 역할을 기대해본다.

편집 : 이은정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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