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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징병검사
▲ 황성용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징병검사과 보건계장


병무청의 징병신체검사 과정은 병역의무자의 심리검사․방사선검사․임상병리검사, 시력․혈압․신장․체중측정 등 기본검사를 실시하고 신체에 이상이 있다고 확인될 경우에는 정밀검사 필요자로 구분하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징병검사 과목 중 국민건강검진과 관련 있는 것이 흉부촬영인데 대다수 국민들이 건강검진 등으로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방사선으로 폐결핵, 기흉, 척추측만증, 심장비대 등을 진단할 수 있다. 특히 기흉은 응급을 요하는 질환으로 내과 징병신체검사 전담의사가 발견 즉시 병원으로 후송하여 치료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자연 기흉은 전형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폐 가장 윗부분(폐첨부)의 흉막하(폐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막)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소기포)에 의해 발생한다. 폐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 중에 흡연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자연 기흉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라는 보고도 있다.



증상으로는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인데 가슴통증은 운동과는 관계없이 생기며 24시간 이내에 사라지고 호흡곤란은 기흉의 정도에 따라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징병검사 시 방사선 촬영을 하다보면 최근 몇 년들어 결핵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우리나라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결핵퇴치 국가이었으나 최근 젊은이들의 결핵 발생건수가 다시 증가 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결핵의 초기 자가증상이 기침 등과 확연하게 구분되지 않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징병신체검사 과정에서 본인이 알게 되어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거나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이다.

기흉과 폐결핵은 CT촬영을 하여 진행정도를 검사하며, 척추측만증은 정형외과에서 척추의 휘어진 상태확인을 위하여 직접촬영 검사를 하고 있다.

그 밖에 몸이 불편하거나 수술한 적이 있는 사람,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은 사람, 특정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해당 과 징병신체검사 전담의사의 진단으로 CT촬영 이나 직접촬영 검사를 하여 신체등위를 판정받게 된다.

이와 같이 징병신체검사는 정밀한 검사로 정확한 신체 상태를 확인하여 정예자원 선발을 하는 가장 큰 역할이외에도 젊음으로 인하여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질병의 조기 발견으로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부수적인 역할도 크다.

대구경북병무청은 64채널 CT(컴퓨터단층촬영기), DR(디지털방사선촬영기)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정기유지보수점검을 하여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방사선이라고 하면 인체에 해롭다고 생각하지만, 진단용 방사선의 경우는 피폭 선량이 매우 적어 흉부 X선 촬영 시 인체에 대한 선량이 0.1mGy 정도이다. 불필요한 방사선을 가급적 받지 않도록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진단의 효과가 크고 올바르게 사용되는 진단용 방사선은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대구경북병무청은 앞으로도 징병검사 과정 중에서 발견되는 응급을 요하는 병역의무자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또한 체계적 대응으로 안전하고 정확한 징병신체검사가 실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또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병역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 3.0 시대에 부응하는 징병검사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편집 : 이은정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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