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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이행이 자랑스런 대한민국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고객지원과 김효원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첨단장비로 중무장한 남북한 군사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호전적인 북한의 국지전 도발 가능성이 상존해 있고, 북한의 핵위협으로 인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과 정치적 군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떤 돌발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는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

이러한 현실은 북한의 정세 변화 하나 하나에 따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 스스로 안보에 대한 의식을 굳건히 하고, 튼튼한 국방력을 유지하는 것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평화를 담보하는 방법일 것이다.


병역이행이 국가안보의 기틀이자 대한민국 존립의 근간이라는 점을 부인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힘을 갖춰야 하는데 최신식 무기의 도입과 개발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에게 국가를 사랑하는 애국심을 일깨우는 것일 것이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극중 유시진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 국가다. 군인인 나에게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하라고 국가가 준 임무는 없다‘고 설파한 장면에서 울컥한 뭔가가 올라 오는 것을 느꼈다. 이것이 애국심이 아닌가 싶다.

병역의무는 젊은 날의 소중한 시간을 나라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점에서 나라사랑 정신과 개인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에 자신의 꿈과 목표를 잠시 뒤로 하고, 당당하게 병역을 이행하기 위해 입영하는 모습은 진정 숭고한 것임에 틀림없다.

과거 우리 사회에서 병역이행은 어쩔수 없이 지켜야 하는 ‘의무’라고만 생각되어져 왔는데, 이제는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하려는 젊은 층이 대다수이며 사회적 분위기 또한 당당한 병역이행을 요구하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이렇게 사회인식이 변화되면 병역의무자들은 병역의무를 단순히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의 의무만으로 여기지 않고 병역 이행하는 것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당당한 병역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예외 없는 공정한 병역이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역명문가’를 선정하여 병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가 하면, 과체중, 시력이상 등의 사유로 4내지 5급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에게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을 희망할 경우 병원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무료 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병역의무 자진이행자 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아직도 일부이기는 하지만 신체를 손상하거나 사위행위 등으로 병역을 면탈을 기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질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자진해서 병역을 이행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우리사회에서 존경을 받으며, 자랑스러움을 가질 수 있는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

병역의무의 이행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므로 이렇게 병역을 자발적으로 이행하는 자가 우대받고, 존경받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우리나라 속담에 ‘젊었을 때 고생은 돈 주고도 못산다’라는 말이 있다. 젊었을 때의 고생은 살아가면서 귀중한 경험이 되고 경험에서 얻은 지혜는 앞으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자기 앞에 주어진 병역을 긍정적으로 이행하는 당당한 우리 젊은이들이 그 무엇보다 아름답게 느껴진다.

편집: 김도희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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