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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을 배려하는 병무행정”
▲ 최재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운영지원과 주무관



개방과 세계화로 대한민국도 다문화가족이 전체 인구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사회에서도 다문화가정은 일반화 되고 있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족은 6.25전쟁 이후 생겨난 미국병사와 한국여성으로 구성된 가족,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성장에 따른 동남아지역으로부터 유입된 이주 노동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가족, 그리고 1990년대 후반 이후 결혼이민자와 한국인 배우자로 구성된 가족 등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다문화 가족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어진 의무를 충실히 이행 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2006년 4월 다문화가족의 인권 강화 및 안정적 생활 정착 지원을 위한 사회통합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통계에 의하면 50여만 명의 다문화 가족이 대한민국의 국민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그 중 결혼이민자 및 인지․귀화자가 30여만 명이고 자녀의 수는 무려 20만 여명이나 된다고 하니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정책이 시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하겠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통합 대책을 추진한지 만 10년, 이제 정부 부처에서는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 복건복지부, 교육부 등 각 부처에서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버지 나라의 언어와 어머니 나라의 언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중 언어 및 인재 DB를 구축하여 다문화 가족 자녀들의 미래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 병무청에서도 이러한 정책에 발맞추어 국가안보의 디딤돌이 될 다문화 가족을 위한 맞춤형 병무행정 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 가족들이 병무행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종 영상물 및 안내 자료는 다국어로 제작하여 병무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홍보관 및 다문화 지원센터를 활용한 실질적 홍보방안도 구축해놓아야 할 것이다.

미래의 병역 의무자가 되는 다문화 가족 자녀에게 병역이행이 얼마나 숭고하고 자랑스러운 가치인지를 알려 주고 또한 다문화 장병 증가에 대비하여 이들이 복무에 부적응하는 일이 없도록 살피며 여타의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 다문화세대와 함께하는 병영문화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다문화 가족을 포용하고 다양하며 폭 넓은 지원정책이 수립되고 이행될 때 이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일원이 되어 국가발전과 안보유지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각종 악기들이 하나로 모여 아름다운 협주가 되 듯 이들과 함께 국가의 안보를 지키며 국민의 의무를 다할 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이 넘쳐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편집 : 이은정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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