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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고추아가씨선발대회 주민외면 예산낭비 실효성예산 2억 9천만원 고추아가씨들 고추판촉 도우미 전락
  • 취재: 여의봉, 남지영
  • 승인 2016.09.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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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저널 = 경북 여의봉, 남지영 기자] 영양고추아가씨를 선발하는 대회가 지난 19일 오후 영양군민회관에서 열렸다. 하지만 주민의 참여와 그 실효성에 대해 주민과 언론계에서도 지속적인 의문이 제기 되었다.

영양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영양군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는 2억 9천만원의 순수 군비로 진행되고 있고, 이번 대회로 각각 진, 선, 미를 선정하고 그 외 매꼬미, 달꼬미, 빛깔찬, 네이처셀 등 총 7종의 상을 수상했다. 진은 5백만원, 선은 3백만원, 미는 2백만원으로 24명의 본선 진출자들 모두는 백만원 정도의 메이크업비 및 의상비 등을 지원받았다.

고추아가씨를 선발하던 처음 80년대에는 젊은 인구가 많아 군대회로 해도 많이 참여를 했으나 인구가 차츰 줄면서 군내에 아가씨를 선발하기 힘들어졌고 몇 년전 부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아가씨들을 선발하고 있다.

문제는 영양군의 경우 다른지자체에 비해 예산이 풍부한 것도 아니며, 지역의 세수가 많은 것도 아닌 상황속에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실제 수상 후 선발된 고추아가씨들은 2년 동안 판촉이나 부스홍보 등에 참여한다. 사실상 3억이 넘는 예산이 집행되고 난 이후 판촉활동과 언론사 고추홍보 이미지에 노출 되는 것 외에는 활동이 거의 없다.

영양군 관계자는 “전국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는 영양군의 고추를 대내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하는 행사로 젊은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속에 행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선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해명했다.

지난 19일 본선 행사를 보러왔던 임 모씨(54) 씨는 “아가씨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볼거리는 되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거의 없는 것 같아 아쉬우며, 이런 행사를 해서 쓴돈에 비해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취재: 여의봉, 남지영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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