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기고
사회복무요원과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역할
▲ 최철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요즘, 인터넷을 통해 병무청 기사 검색을 하다 보면 참 기분 좋게 하는 내용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들어온다. 정신을 잃고 도서관 책상 밑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응급 처치하여 목숨을 구했다든지,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른들을 수년 동안 묵묵히 돌보아 왔다든지 또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간절히 원하는 곳에 나누었다고 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선행과 나눔 사례가 그것이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이야기처럼 선행을 베푸는 나눔 활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며 우리 사회를 기쁘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봉사 활동을 많이 해본 사람들은 말한다. “자기를 희생하며, 남을 위해 좋은 일하며 가진 것을 나누며 살아가는 일처럼 값지고 아름다운 것은 없다” 또 “사람이 사는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하늘 높이 솟아오른 건축물의 외관도, 밤거리를 메우는 네온사인의 오색찬란한 불빛 때문도 아닌 한데 어울려 서로의 마음을 이행하고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의 착한 본성이 있기 때문에 세상은 진정 아름답다”고 말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노인 요양 시설이나 중증 장애인 수용시설 등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거동이 불편한 어른, 중증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손과 발이 되어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우리 사회의 희망의 등불 사회복무요원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이른바, 잘 먹고 잘산다고 하는 부자 나라들은 복지안전망 확충을 통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려면 우선적으로 장애인,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즉 사회복지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이 갖추어져야만 한다. 국민 모두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보편적인 복지 서비스가 뒷받침 되고 끊임없이 재생산되어 질 때 비로소 당당한 선진 국가라고 말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천문학적인 돈과 막대한 인력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복지서비스를 위한 부족한 인력지원은 약 5만여 명의 사회복무요원이 일정부분을 메우고 있어 지역사회의 복지 안전망 구축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또 사회복무요원의 적극적인 나눔 활동은 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 까지 복지 서비스를 미치게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복지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우리사회 어딜 가든 사회복무요원을 만나지 않는 곳은 없다. 도시의 지하철역에서, 시청과 구청의 민원봉사실에서, 노인 요양시설이나 국립공원, 심지어 전통 재래시장에서도 사회복무요원은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복무요원은 우리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제 우리는 사회복무요원들이 당당한 긍지를 가지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을 격려하고 따뜻한 시선과 함께 응원을 보내야 할 때다. 왜냐하면 그들의 나눔 활동은 우리사회의 삶의 질을 높여 더 풍요롭게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당연히 박수를 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사회복무요원들의 봉사와 나눔이 우리사회의 복지 서비스 안전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들에게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테레사 수녀는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면서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나눔과 봉사를 강조했다. 계속되는 사회복무요원의 선행과 나눔 활동을 응원하며 더욱 풍요로워질 내일을 기약해본다.

편집 : 이은정  yeu3030@naver.com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집 : 이은정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