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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싱! 어느 순간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


▲ 사이버수사대
경사 오미정



스마트폰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 악성코드를 이용한 범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범죄 유형 중 ‘몸.캠.피.싱’ 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용어는 다소 생소한 듯, 하지만 알고 보면 이미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소리 소문 없이 침투하고 있는 악랄한 범죄 ‘몸캠피싱’에 대해 알려드리고 대처코자 합니다.

□ 몸캠피싱 의미

몸캠피싱이란, 스카이프(Skype) 등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음란 화상 채팅(몸캠)을 하자고 접근하여 상대방의 음란한 행위를 녹화한 후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피해자 지인의 연락처를 탈취한 다음 지인들에게 녹화해둔 영상(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여 금전을 갈취하는 범죄입니다.

□ 몸캠피싱 사례

실제로 최근 9월 27일 불특정 남성과 스마트폰 영상채팅 중 음란행위를 유도해 녹화한 뒤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 돈을 뜯어낸 몸캠피싱 일당(3명 구속)이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서 검거된 바 있습니다.

□ 몸캠피싱 특징

스카이프 등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한 『몸캠피싱』은 여성을 고용할 필요가 없고, 범죄 행위가 비교적 단기간에 종료되며, 주소록을 이용한 ‘음란사진‧동영상 유출 협박 행위’의 실효성이 높아 범인들은 더 조직화 되고 있습니다.

□ 몸캠피싱 피해과정

1)타인 사진을 도용하여 여성으로 가장한 범죄자가 랜덤 채팅 어플 또는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남성 피해자에게 접근합니다.

2) 협박에 필요한 피해자의 음란 동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오빠, 야하게 놀래‘ 등을 유혹하며 스카이프 등으로 이동하여 화상채팅할 것을 피해자에게 제의 합니다.

3) 미리 준비해 둔 여성 동영상을 보여주며 피해자도 함께 음란행위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4) 아울러 화상채팅에 필요한 어플이라거나 화상 채팅시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음성지원용’으로 필요하다며 특정한 파일(*.apk 파일)을 스마트 폰에 설치해달라고 피해자에게 요구합니다. 이때 파일, 즉 악성코드 설치시 피해자의 주소록이 범죄자에게 유출됩니다.

5) 피해자에게 피해자 지인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보여 주면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돈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송금하더라도 오히려 추가로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몸캠피싱 범죄흐름>> ※출처: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

몸캠피싱 범죄흐름 ※출처: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

□ 예방 수칙

이러한 몸캠피싱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 스마트폰의 ‘환경설정’메뉴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어플의 설치를 차단’해 둠으로써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시키세요

2) 특히, 출처 불명의 실행파일(*.apk)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은 후 이를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마세요

3) 랜덤 채팅에서 낯선 미모의 여성과 대화시, 언제든지 이러한 범죄의 표적이 될수 있음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 피해시 대처법

피해 당사자가 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피해 최소화와 신고 등을 위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1) 범인들의 송금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마세요. 상대방은 돈을 받았다고 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2) 협박 문자나 전화를 받는 즉시, 채팅 화면을 캡쳐하고 송금 내역 등 증거자료를 준비한 후, 즉시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3) 신고 후에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초기화하시거나 설치된 악성 프로그램(앱)을 삭제하세요

4) 또한, 악성 프로그램(앱)으로 인해 유출된 정보에는 주소록(전화번호) 정보 이외에 피해자의 각종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에 연동되어 있던 각종 계정은 탈퇴한 후 새롭게 개설하시고 아이디, 패스워드 등도 변경하세요.

□ 몸캠피싱! 어느 순간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

주변에도 널리 알려 몸캠피싱을 함께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도 이러한『몸캠피싱』으로부터의 피해를 막고자 적극적인 수사 및 검거 활동, 사이버범죄 예방교육·홍보활동을 강화하여 피해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습니다.

편집:김도희  yeu3030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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