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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들의 모습, 사회복무 사진 공모전
▲ 박우언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복무관리과장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서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복무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고자 ‘사회복무요원 복무사진 공모전’을 작년에 우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였다. 대구와 경북지역 복무기관에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들의 임무수행 활동 모습이나 미담사례와 관련된 현장 모습 등을 촬영한 작품 중에서 우수작을 선정하는 공모전이었는데, 사회복무요원들은 물론 국민들의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


작품 하나하나가 의미 있고 작품성도 우수하여 수상작 선정에 고심하였는데 그 중 한 작품의 여운이 아직도 잔상으로 남아있다. 약간 경사진 산책로를 한 젊은이가 휠체어를 밀면서 가고 있는 장면을 뒤쪽에서 포착한 작품인데 푸른 제복을 입고 휠체어를 미는 사회복무요원의 모습은 여느 사회복지사나 봉사자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지만 참으로 사랑이 충만한 모습이었다. 장애 학생과 무언가를 대화하면서 다정스레 산책을 가는 모습에서 평소 이 사회복무요원 자신의 근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사회복무요원은 현역 복무 대신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또는 복지시설에서 공익목적을 수행하면서 병역을 이행하고 있다. 1995년 제도 시행 시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불렸지만 2013년 12월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국가의 인적자원으로 양성되면서 또 하나의 병역자원으로 우리 사회를 듬직하게 지키고 있다. 복지시설 입소 노인이나 장애인에 대한 활동 업무 지원, 119 응급구조․환자이동 등 의료 지원, 하천․대기 등 오염방지 활동 지원, 지하철 승객 안내 및 안전업무 지원 등 사회 곳곳에서 복지도우미로서 또는 안전지킴이로서 임무를 다하고 있다.


최근 극소수의 사회복무요원의 일탈 행위로 사회복무요원은 현역을 못가는 나약하고 사고만 치는 존재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일부의 일탈 행위만을 보고 다수의 사회복무요원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대다수의 사회복무요원은 맡은 분야에서 성실히 복무하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있으며 이들은 우리사회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5천여 명의 사회복무요원들은 근무시간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으며, 퇴근 후나 휴일에는 시간을 쪼개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작품 속에 담아 ‘사회복무요원 복무사진 공모전’을 개최하였고 이속에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진심이 담겨져 있어서 1년이 지난 지금도 작품 속 그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저소득 학생들에게 학습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 계단을 힘겹게 오르며 저소득층 가정에 후원물품을 배달하는 모습, 거동이 어려워 휠체어에 앉아있는 장애인에게 밥을 먹여주는 모습, 길을 몰라 당황해하는 어르신에게 길안내를 해주는 모습 등 작품 하나하나가 사회복무요원이 얼마나 진심되게 근무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올해도 우리청에서는 ‘사회복무요원 복무사진 공모전’을 개최하여 많은 작품이 접수되었다. 이번에도 어떤 작품들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여 그들을 사랑 할 수 밖에 없게 할는지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편집 : 박경미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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