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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 CHA KEA NAM 展 (차계남)20일 오프닝 11월 20일까지 전시, 단체 관객 위한 도슨트 해설
▲ 인당뮤지엄 차계남 전 ⓒ국제i저널




[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인당뮤지엄은 기획초대전 ‘CHA KEA NAM’展을 10월 20일 오후 5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11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월요일 휴관)

이번 전시는 인당뮤지엄에서 매년 진행한 지역작가 후원사업의 일환이다. 재학생들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한지와 사이잘 삼이라는 재료를 이용한 입체작품들을 만나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당뮤지엄 5개 전관에 입체 2점과 평면 11점 등 13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어떠한 미사여구(美辭麗句)도 부제(副題)도 없는 이번 전시는 군더더기 없는 작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일본에서 화려한 데뷔 이후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스스로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작가는 가늘지만 질긴 사이잘삼의 날 것 그대로의 물성을 이용해 면을 만들고 입체를 만들어 형태를 표현해냈다. 이러한 작업은 냉철하지만 부드럽고 강렬하지만 섬세한 그녀의 모습을 닮아있다. 색과 스케일, 섬세함, 해독 불가능의 언어들의 변주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낸다.

작가의 작품과 공간을 하나의 작품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인당뮤지엄은 각 전시실에 벽을 쌓고 문을 없애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각 전시실 마다 입체에서 평면으로 그 표현 방식을 달리한 작품들이 흑과 백으로 인위적 형상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붓글씨를 쓴 한지와 검은색으로 염색한 한지 등을 꼬아 실이 된다. 접히는 과정에서 꼬는 과정에서 숨겨지기도 하고 드러나기도 하면서 흔적을 만들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경계를 이룬다. 작품은 단조로운 듯 보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조용한 울림을 주고 있다.

한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꾀하는 작가는 어떠한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작품만으로 평가받길 원한다. 한자리에 서서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공간과 작품 속으로 들어가 거닐며 새로운 사유의 장(場)을 만들어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당뮤지엄은 15명 이상 단체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시해설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당뮤지엄 학생 서포터즈들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석을 원하는 단체는 전화 053-320-1857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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