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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 박우언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복무관리과장

지금 이 순간, 우리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평온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범위를 좁혀서 이야기를 한다면 저마다의 가정이나 삶의 일터 또는 배움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생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좀 더 범위를 넓혀서 생각해 보면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를 튼튼하게 책임지고 있는 현역군인들의 노고를 담보로 안전을 향유하고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구조화된 우리사회의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사회복지 등의 각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도 그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 하여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사회복무요원 제도는 현역병으로 복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병역 의무자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복무하게 하는 대체 복무제도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곳에서 어떤 임무를 가지고 복무하고 있을까 ?


출근을 하면서 오늘은 어떤 사람을 만날까? 그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를 해야지 라고 고민을 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있다. 그리고 요양원에서 할아버지의 등을 밀어 드리다가 갑자기 자신의 할아버지가 사무치도록 보고 싶어 목 놓아 펑펑 울었다던 사회복무요원도 있다. 그토록 아이들이라면 꼴도 보기 싫었는데 보육원에서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며 따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진정으로 사랑을 알게 되었고 가치관을 재정립하였다는 사회복무요원들도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서 수많은 사회복무요원이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다시 말해 사회복무요원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중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충실한 젊은이들로 곧 우리 모두의 아들이자 동생들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교육소집이 끝나가는 마지막 주에 군사교육 현장을 찾아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 물론 이미 시작된 이들도 있겠지만 대다수가 각자 인생에서 사회복무는 곧 사회생활의 시작이다. 그래서 첫 직장으로서 맞이하는 희망찬 첫 출근인 만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한다. 또, 신성한 병역의무를 이행함과 동시에 사회로의 첫 출발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시작할 것을 주문한다. 비록 피하지 못할 사정으로 사회복무요원이 된 그들에게 있어 자신이 꿈꾸고 있던 평생직장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고, 함께 생활하는 동안 많은 것을 깨닫고, 참된 봉사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복무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처럼 사회복무요원들은 푸른 군복은 입지 않았지만 현역병들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 공공행정의 편익을 주고 복지라는 희망의 씨앗을 뿌려주는 우리 사회의 소금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사회복무요원’ 그들이 하는 일은, 이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임무가 단순한 업무가 아닌 우리가족들과 건강한 사회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고 사회복무요원들에 대하여 관심과 격려로서 그들의 임무 수행에 박수를 보낼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편집 : 박경미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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