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저널 = 대구 김수진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 이후 첨복재단)은 신약과 의료기기의 안전성 평가 지원을 위해 실험동물센터(센터장 김충용, 이후 실동센터)를 두고 있다. 실동센터는 23일(수) 오전 11시 ‘실험동물 사랑의 날’ 행사를 갖고, 희생된 동물을 애도한다. 같은 날 오후 1시부터는 심포지엄을 갖는다. 같은날 진행되는 두가지 행사는 실동센터의 ‘동물실험을 더 윤리적으로, 또 더 전문적으로 진행’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에서 11월 23일 ‘동물사랑의 날’ 행사를 갖고 희생된 동물들을 기리고 있다. ⓒ국제i저널

◆실험동물 사랑의 날

실동센터는 23일 실험동물센터 대회의실 및 실험동물사랑의 비 앞에서 ‘16년도 실험동물 사랑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윤석균 신약개발센터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한해동안 희생된 실험동물의 현황을 보고하고, 추모문을 낭독한 후 헌화 및 묵념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인간을 위해 동물실험을 수행하지만 동물에 대한 윤리적인 취급도 중요해졌다. 인류의 복지를 위해 희생된 동물에 대해서 첨복재단 실동센터는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첫째,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청결한 동물실험 시설이다. 살아있는 동안 가능하면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하여 국제규격에 맞는 케이지를 제공하고 엄격한 청결 관리를 유지한다. 둘째, 처치실과 사육시설 공간의 분리이다. 동료의 고통을 지켜보며 사육되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셋째, 해마다 실험동물 사랑의 날 행사를 갖고 있다. 일 년에 한번은 매년 희생된 동물의 넋을 기리고 국화를 헌화하고 있다.

김충용 센터장은 “인간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실험동물의 윤리적 취급과 과학적 동물사용으로 생명 존엄성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으며, 동물대체시험법 연구에도 지속적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실험동물센터 심포지엄

실동센터는 23일(수)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첨복재단 대강당에서 ‘2016 DGMIF 실험동물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Applications of animal models supporting medical product commercialization’(의료제품 사업화지원을 위한 동물모델의 활용)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실동센터 박준석 박사가 ‘신약개발을 위한 골격계 질환모델동물의 활용’, 실동센터 이태관 박사가 ‘Animal models of dementia’, 경북대 의과대학 안병철 교수가 ‘In vivo trafficking of therapeutic cells for translational research’, 실동센터 김희정 박사가 ‘WHHLMI 토끼를 활용한 심혈관질환약물 유효성 평가’, 실동센터 안상현 박사가 ‘의료기기 개발과정에서의 전임상평가’, 안전성평가연구소 한수철 본부장이 ‘영장류를 활용한 GLP독성시험 소개’, 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손정우 박사가 ‘영장류 실험은 필수적인가-뇌연구를 중심으로’, KRIBB 국가영장류센터 이상래 센터장이 ‘국가영장류센터 현황 소개’를 주제로 발표한다.

사람과 같은 특수 질환을 재현한 것이 동물모델이다. 가령 고지혈증에 대한 연구를 하려면 고지혈증에 걸린 토끼를 필요로 한다. 실동센터는 골질환 모델, 뇌질환 모델, 암 모델, 심혈관계 질환 모델 등 다양한 동물모델을 확보하고 있고, 이번 심포지엄에서 연구내용이 소개된다.

실동센터는 마우스 및 랫드(큰 쥐) 3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개, 돼지, 토끼 등도 확보하고 있다. 2017년 초부터는 원숭이도 도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영장류(원숭이) 활용 독성시험, 뇌연구 등의 주제로도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김수진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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