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기고
농촌의 미래설계, 통계청과 함께
▲동북지방통계청 농어업조사 유상길과장

예로부터 농어업은 우리 민족의 기간산업이었고, 농어촌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고향이자 안식처였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인구 급감, 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산업적 기반 약화 및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고사위기에 빠졌던 농어촌에 최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귀농·귀촌’과 ‘도시농업’ 바람 때문이다. 2015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귀농가구는 2만 221가구로 1위, 귀촌가구는 3만 5,363가구로 3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네이버 인기검색어로 ‘도시농업’이 2위까지 차지한 적도 있다.

귀농·귀촌은 국가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균형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농어촌 지역에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개발이 촉진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한편 귀농인 보다도 훨씬 많은 숫자로 늘어나는게 귀촌인이다. 2012년 1만 5,788가구에서 2015년 31만 7,409가구로 급증했다.

우리 농촌은 2000년 이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였다. 2015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의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이 42%를 차지한다고 한다.

초고령 사회로 고착해 가는 농업과 농촌 이대로 가만히 두어도 괜찮은 것일까? 농민들도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데, 무슨 일부터 시작해야 할지 혼돈스러울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통계청의 각종 통계를 활용해서 해결 방안을 찾고 미래 설계를 해보시기를 권한다.

과학적이고 정확한 통계는 불확실한 미래의 의사결정 기초정보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만큼 통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급변하는 농촌사회 또한 통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통계는 국가의 정책수립은 물론 기업 또는 국민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필요한 소금이나 공기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그 어느 때 보다도 통계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성실한 응답이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은 이번달 1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1만 555개 표본 조사구내 5만 9,616개 농림어가를 대상으로 “2016년 농림어업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내용은 농림어가수, 경지면적, 수확 및 재배면적, 가축, 판매 및 영농형태 등 67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사목적은 농림어가와 인구의 규모, 분포, 구조 및 경영특성의 변화 추이를 파악하여,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연구기관 등의 농림어업 정책 수립과 연구분석 및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함에 있다.

2016년 조사의 주요 특징은 201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새로운 표본으로 대체하였고, 농림어가 파악의 정확성 제고를 위해 최신 조사자료와 행정자료를 추가하여 통합 가구명부를 작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조사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맞벌이가구 및 1인가구의 증가, 개인정보 보호의식 강화 등으로 통계조사에 불응하는 가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내용은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 및 제34조(통계종사자 등의 의무) 규정에 따라 통계목적으로만 사용되고, 개인정보 등은 철저히 보호되므로 해당 가구의 적극적인 협조와 정확하고 성실한 응답을 부탁드린다.

편집:김도희  yeu3030@naver.com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집:김도희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