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저널 경북 = 박은주]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남산면 조곡리, 연하리의 일부 소나무림에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저지 및 완전방제를 위해 다음달까지 3주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이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실처럼 생긴 선충이 기생하다가, 5월~7월 솔수염하늘소가 우화(번데기에서 탈출하여 성충이 되는 것)하여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이 선충이 나무에 침입해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감염된 재선충 1쌍은 20일 후면 20만 마리로 급속히 번식해 수액 이동 통로를 막고 나무 조직을 파괴해 30일 뒤에는 잎이 빠르게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기 시작한다. 한번 감염된 나무는 100% 고사하는데, 90% 정도의 나무가 그 해에 죽고, 10% 정도의 건강한 소나무는 이듬해 4월 사이에 죽는다.

이번 항공방제는 솔수염하늘소의 우화기에 맞춰 5월30일(1차)에 이어 6월 13일(2차), 6월 27일(3차) 실시할 예정이며, 기상이나 산림청 헬기 운용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방제지역은 남산면 조곡리, 연하리, 사림리의 일부 소나무림 150ha이고, 사용약제는 티아클로프리드 액상 수화제(저독성) 50배액으로 1ha당 약제 1리터가 사용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시에도 2012년 말부터 남산면 일부지역에 피해가 발생했으나, 예방 나무주사와 피해목 제거, 항공·지상방제로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며 "재선충병의 완전방제를 이루기 위해 이번 항공방제를 비롯해 소나무류의 무단이동 금지 등 지역 주민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은주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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