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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행자부장관후보자 지명"지방분권, 균형발전 제도화해 나라다운 나라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행자부장관 후보자(가운데)가 지난 4.12 상주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국제i저널


[국제i저널=김대연기자] 지난해 4·13총선에서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 수성갑에서 62%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행정자치부장관에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로 김부겸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춘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김부겸 후보자는 새정부 출범 후 문 대통령과 대구·경북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TK 출신 인사가 드물다는 점에서 TK몫으로 내각에 기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일찌감치 나돌았다.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대통령선거를 앞둔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하차했지만, 이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정권 교체에 나름 역할을 했고, ‘보수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대구 수성구에서 당선돼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선 희생정신을 높이 샀다는 분석이다.


또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한 데다, 예결위 위원을 지내며 국가 예산집행과 용처에 대해 풍부한 경륜을 쌓은 것도 행자부장관 발탁 원인으로 꼽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발표 후 “김부겸 후보자는 새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됐다” 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때로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사회개혁과 지역주의 타파, 국민통합에 헌신했다”고 평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새정부 출범 후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은 다르지만,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김 후보자가 예산문제와 굵직한 사업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자부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김부겸의원이 국회에서 정견을 발표하는 모습
ⓒ국제i저널


경북 상주 출신인 김 후보자는 경북고(56회)를 졸업한 후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 시절인 1977년 유신반대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재적됐고, 이듬해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실형을 살았다.


1991년 김대중 이기택 공동대표 체제였던 민주당에 들어가 정치권에 발을 담은 김 후보자는 이후 꼬마민주당을 거쳐 당시 한나라당에 합류,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기도 군포시에 출마해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불모지나 다름 없는 대구 수성갑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했지만 이한구 전의원에게 아깝게 고배를 마셨고, 2년 뒤인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권영진 시장에게 근소한 차로 패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30일 지명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새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바람과 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겠다” 며 “대통령이 저를 행자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앞으로 TK민심에 대한 연결창구 노릇을 하라는 메시지도 담겨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연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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