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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원 위한 ‘민주당 TK특위’ 본격 가동지역 현안사업 챙기며 TK 공략의 발판 삼을 듯
▲민주당 'TK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 ⓒ국제I저널

[국제I저널=김대연 기자]민주당이 정치적 불모지로 꼽히는 대구 경북지역의 현안을 챙기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동진(東進)을 통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TK 특별위원회(위원장 : 홍의락 의원)’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 16명이 참석한 ‘민주당 TK특위’ 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첫 회의를 열고, 앞으로 특위가 추진할 활동 내용과 방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는 특위 위원장인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과 특위 간사를 맡은 권칠승 의원(경기 화성병), 김현권 의원(비례대표, 의성)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 출신 3명의 의원이 앞으로 특위를 사실상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계성고, 고려대를 나온 홍의락 의원은 19대 때 비례대표를 지낸 뒤 공천파동을 겪으며 민주당을 탈당,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최근 복당한 재선 국회의원이다.

▲20대 총선 당시 선거지원 유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권칠승 의원. 경북고를 나온 권 의원은 지역구가 경기 화성시지만 '친문 핵심'으로 TK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I저널

영천 출신인 권칠승 의원은 경북고, 고려대를 졸업한 후 당과 청와대, 경기도의원을 거쳐 20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으로, 청와대비서실장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함께 한 ‘친문’ 핵심의원으로 당내에서 손꼽히는 경제통, 전략통이다.

또 김현권 의원은 서울대를 나와 농민운동을 활발히 해온 재야운동권 출신으로, 지난 총선을 앞두고 중앙위원들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았다.

이 날 첫 특위 모임에는 이들 외에도 대구·경북 출신인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갑, 영남대 약대) · 이재정 의원(비례대표, 경북대 법대) · 조응천 의원(남양주갑, 성광고) · 이용득 의원(비례대표, 안동)이 자리를 함께 했고, 우원식 원내대표와 우상호 전 원내대표가 참석해 앞으로 챙겨야 할 TK 관련 현안문제에 귀 기울였다.

이 날 회의에서 TK 특위는 7월 10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를 국회로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현 정부와 이렇다 할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던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정책간담회가 지역 현안사업을 전달할 절호의 기회라 판단하고, 광역교통망 확충을 비롯한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대구공항 통합공항으로의 이전 문제를 비롯해 ▲대구 취수원 이전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청년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상북도는 ▲脫원전 정책에 따른 동해안 에너지정책 변화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합하는 일자리 창출 ▲스마트 팩토리 육성을 통한 신약바이오 개발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을 설명한 뒤 지원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간사인 권칠승 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첫 모임에 참석한 대부분이 대구·경북지역의 현안문제를 챙기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며 “8월 후반쯤(24~25일 예정)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직접 대구·경북을 찾아가 단체장들과 함께 하는 연찬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또 “특위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임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간담회 때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이 배석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귀띔했다.

대구 경북지역에 대한 민주당의 이 같은 적극적인 구애 움직임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정당화’ 실현을 위한 지지세 확산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특위가 민주당 지도부 - 대구시, 경상북도의 소통창구 역할을 맡아 지역현안을 챙기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대구 경북지역이 더 이상 민주당에게 불모지가 아니라는 애정을 지역민들에게 심어주는 계기로 삼으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여진다.

김대연 기자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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