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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임청각, 원형복원 사업 속도낼 듯대통령 8.15 경축사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극찬
▲ 광복절 72주년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극찬한 임청각의 군자정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문경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72주년 경축사에서 임청각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 으로 극찬하면서 임청각 원형복원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임청각은 일제강점기 전 가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 라며 “임청각은 아홉 분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역사를 잃으면 뿌리를 잃는 것이고 독립 운동가들을 더 이상 잊혀진 영웅으로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 며 "임청각처럼 독립운동을 기억할 수 있는 유적지를 모두 찾아내 최고의 존경과 예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청각은 조선 중기 고성 이씨 이증(李增)이 건립한 종택과 그의 셋째아들 이명(李洺)이 건립한 군자정으로 구성돼 있고, 임청각이란 당호는 도연명의 시 귀거래사 구절 중에서 따왔다.

일제강점기 임시정부 초대국무령을 지낸 이석주 선생의 생가로 일제는 1942년 ‘불령선인(不逞鮮人)’의 집안이라 해서 가옥을 훼손하고 집 앞에 철도를 건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7일 임청각을 찾았고, 지난 10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영남유림의 뿌리찾기의 하나로 임청각을 찾은 바 있다.

현재 안동시와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임청각 원형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억 원을 들여 임청각 주변 시설을 정비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4억 원을 들여 군자정과 사당 지붕해체보수 사업을 해오고 있다.

내년까지 ‘임청각 종합정비 계획수립' 용역결과가 나오면, 2021년부터 원형복원과 함께 기념관 건립 등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홍대 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문 대통령이 임청각을 비중 있게 언급하면서 원형복원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 같다” 며 “이상룡 선생 생가원형 복원과 국가적 선양사업이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학술대회와 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경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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