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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이전 공공기관 첫 ‘인재할당제’ 도입신입직원 78명 中 30% 대구·경북 인재 선발하기로

▲올 하반기 직원채용에서 대구경북 출신 인재를 30% 선발하기로 한 한국가스공사. 대구혁신도시 본사 전경 ⓒ국제i저널

【국제i저널=대구 김대연기자】2014년부터 대구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가스공사가 전국 이전 공공기관 최초로 ‘지역인재 30% 채용할당제’를 도입해 하반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 안완기)는 23일 올 하반기 총 96명(신입 78명, 경력직 6명, 별정직 7명, 연구직 5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28일~9월 1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필기전형과 블라인드 면접 전형 등을 거쳐 빠르면 10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필기전형은 9월 16일 대구와 수도권에서 별도로 실시하고, 전형에 앞서 9월 4일 대구와 서울에서 대규모 채용 설명회를 열어 지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이번에 채용하는 신입직원 78명 가운데 30%를 대구·경북지역 인재로 채울 방침이다. 지역인재 30% 채용을 적용한 것은 전국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가스공사가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22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주문하면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통과에 따른 추가 채용뿐만 아니라, 하반기 공공부문 공채에 블라인드 채용 추진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명문대 출신이나 일반대 출신이나,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 똑같은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이번 하반기부터 당장 시행했으면 한다” 며 “공무원과 공공부문은 우리 정부의 결정만으로 가능하니 그렇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해 “혁신도시 사업이 지역인재까지 발탁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진정한 혁신도시,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사업이 될 것” 이라며 “현재 기관마다 10~20%로 지역인재 채용비율 편차가 심한데, 적어도 30% 정도는 채용하도록 확실한 기준을 세우도록 독려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가스공사의 지역인재 30% 채용결정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한수원 다음으로 많은 신입사원 214명을 새로 뽑으면서, 채용자 가운데 지역인재가 27.5명으로 12.9%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본보 7월 3일자 보도)

가스공사가 이 같은 계획을 밝힘에 따라 지역 인재 채용할당제가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산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21.3%와 17.4%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역인재를 채용(정규직 기준)한 대구지역 이전 공공기관 9곳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비중이 30% 이상인 곳은 4곳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대연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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