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 개주80주년 기념식 ⓒ국제i저널

[국제i저널 = 경북 김도희기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27일 이르쿠츠크주립 음악극장에서 열린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개주 8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경상북도는 이르쿠츠크주 대표단의 경북도 방문에 따른 답방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20년째 이어온 양 지역 간의 전통적 우의를 소중히 여기고 상호 협력관계 발전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이르쿠츠크주는 동시베리아 지역의 행정, 문화, 경제 중심지이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시베리아 교통 요충지로 경상북도와 2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김관용 지사를 대표로 한 경상북도 대표단은 26일에는 러시아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와 이르쿠츠크고려인협회를 방문하였으며 27일 오전에는 레프첸코 세르게이 이르쿠츠크 주지사와 면담하고 앞으로의 상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 블라디미르 키릴로프 와 대화 ⓒ국제i저널

이날 기념식에는 공무원, 해외 대표단, 지역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하여 예술단 공연, 지역 아동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되었다.

특히 도 대표단에는 80주년을 기념하고 양 지역 간 문화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경상북도 도립예술단이 동행하였으며 한국의 부채가 갖는 멋과 아름다움을 마음껏 살려낸 부채춤을 선보여 현지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지방외교의 중요성과 이르쿠츠크와의 20여년간의 인연에 대해 강조하며,앞으로의 기대감으로 ‘나무는 뿌리로 버티지만 사람은 친구로 버틴다’ 라는 러시아 속담을 인용하며 양 지역 간의 친근감을 표현했다.

경상북도와 이르쿠츠크주는 한‧러 수교 초기인 1996년 9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이르쿠츠크주 ‘경북의 날’ 개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3회 연속 참가, 투자유치 설명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 왔으며 올해 개최 된 ‘글로벌 청소년 캠프’, ‘국제교류의 날’ 등 교류 사업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오고 있다.

경상북도는 러시아, 중국, 북한 등 동북아시아 지역 진출에 거점을 확보하고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러시아 연해주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바도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방외교의 역할이 날로 중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해외 지방정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지역 경제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노력 하겠다” 고 말했다.

김도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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