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저널=경북 문경기자] 지난 7월 새롭게 문을 연 동경주새마을금고 감포지점에서 최근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평소 동경주새마을금고 감포지점을 자주 이용하는 김 모씨(47세, 자영업)는 고금리의 기존 대출금(연2.7%)을 저금리(7.5%)의 대출상품으로 대환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동경주새마을금고를 찾았다.

김 씨는 대출과 관련된 자료를 팩스로 전송했고, 평소 전기통신금융사기업무 교육을 맡은 직원 이미진 씨는 김 씨와의 대화가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와 비슷하다고 판단, “돈을 법무사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입금을 요청하면 사기이니 절대 입금하지 말고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김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15분쯤 365코너에서 ATM기기를 이용해 사기범들이 요청한 계좌로 송금한 후, 곧바로 수상함을 느껴 동경주새마을금고 감포지점을 방문해 직원 강덕구 씨에게 정황을 설명했다.

직원 강 씨는 보이스피싱을 확신하고 오후 5시 43분쯤 콜센터를 통해 해당지점으로 지급정지를 급히 요청했고, 다행히 송금된 금액은 출금되기 전에 지급정지 조치가 이뤄져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결국 이튿날 오전 11시쯤 김 씨는 피해금을 본인계좌로 환급받게 됐다.

신속한 대처로 사기 피해를 막은 이미진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경험을 토대로 대외 홍보에 힘써 지역주민들의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경주새마을금고는 지난해에도 보이스피싱 사기를 몇 차례 예방하는 등 주민들의 재산 보호에 힘쓰고 있다.

문 경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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