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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사 ‘신라인 미의식 조각과 그림’신라의 조각을 대표하는 석굴암 조각
  • 여홍, 송지환, 이보슬 기자
  • 승인 2017.11.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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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저널 = 경북 여홍, 송지환, 이보슬 기자] 경상북도는 신라사대계 편찬에 참여한 집필진을 중심으로 ‘필자에게 직접 듣는 신라사’라는 내용으로 신라사 연재강좌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11월 30일까지 매주 화, 목 실시한다.

지난 12일에는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임영애 교수로부터 ‘특별한 신라 조각, 두 가지’라는 제목으로 2시간 동안 강좌가 이루어졌다.

이날 강좌는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 왜 특별한가, 중국 반가사유상은?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은 신라에서 만들었나? ▲석굴암, 왜 명품인가? 등으로 이루어진 강의이다.

통일기 신라 조각을 대표하면서도 가장 ‘국제적’이라고 서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은 역시 석굴암의 조각이다. 8세기 중~후반에 제작된 석굴암은 치밀한 구조, 40구에 달하는 조각 등 어느 것 하나 새롭지 않은 것이 없다.

한반도의 단단한 석질은 인도나 중국과 같은 장엄한 석굴의 구현이 거의 불가능하였다.한국은 다른 어떤 종류의 석재보다 화강암이 풍부하게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화강암은 불교조각에 적당한 돌이 아니다. 물론 내구성이 좋다는 점은 종교 조각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매우 단단하고, 무겁기 때문에 깎기도 어렵고 이동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인도나 중국에서 석굴사원을 본 누군가가 신라에서 ‘석굴의 재현’이라는 아이디어를 제공하였을 것이다. 이를 위해 신라인들은 석굴을 뚫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인공석굴이라는 방법을 택하였다. 751년부터 공사기간만 20여년을 훌쩍 넘긴 것만 보아도 당시 공사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석굴암 안에는 불, 보살, 불제자, 신중(神衆) 등 40구의 존상이 위계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 특히 원형 주실 정 중앙에 놓인 본존 불상은 화강암으로 만든 조각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조각이 정교하고 비례가 완벽하다.

앙의 본존불과 주위의 권속이 어우러져 자아내는 장엄함은 보는 이를 압도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석굴암의 조각은 신라의 그 어떤 조각보다도 인도 지향적이며,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적인 걸작이라고 일컫기에 손색이 없다.

여홍, 송지환, 이보슬 기자  boslna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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