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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소백산 철쭉 군락지 복원 박차매년 철쭉 종자 채취해 6~7년 증식, 소백산에 옮겨 심어
▲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 영주 소백산의 모습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문경기자] 영주 소백산은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이다. 해마다 5월 하순~6월 초순이면 철쭉이 연화봉‧비로봉‧국망봉 일대를 연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소백산에 자생하는 철쭉꽃나무는 씨앗을 심은 뒤 2~3년이면 꽃이 피는 여느 철쭉과 달리 7년 만에 개화하는 낙엽성이다. 꽃 빛깔이 연분홍빛으로 선명하고 아름다워 철죽류 중에서 으뜸으로 친다.

그러나 소백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훼손되거나 온난화 등 자연환경의 변화로 철쭉꽃나무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영주시는 소백산 철쭉 증식을 위해 13일 연화봉 일대에서 철쭉꽃나무 종자 채취 작업에 나섰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관리사무소와 손잡고 지난 2006년부터 연화봉 일대의 철쭉 종자를 채취, 자생지 생태환경과 조직배양 기술 등을 연구해 가며 해마다 1만 그루 이상을 증식해 왔다. 연구 시작 7년 만인 지난 2013년 처음 이들 나무가 꽃을 피운 이래 매년 6~7년생 짜리 1000여 그루를 소백산에 옮겨 심어 철쭉 군락지 보전에 힘써 왔다.

현재까지 6,000여 그루의 자생 철쭉을 소백산국립공원 탐방로 및 주차장 주변 등에 식재했으며, 식재 후 철쭉이 완전히 뿌리가 내릴 때까지 2년 정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증식에 성공해 소백산 군락지에 옮겨 심은 철쭉 모습 ⓒ국제i저널

이번 채종된 종자는 내년 봄에 싹을 내려 5년 간 농업기술센터에서 최고의 사랑과 정성을 받아 2023년경에 고향인 소백산에 뿌리를 내릴 예정이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 남방석 연구개발과장은 “봄철 탐방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훼손 철쭉 자생지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백산 철쭉이 지금보다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경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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