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에서 열린 ‘제2회 경북도민 향가포럼’ 모습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문경기자]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에서 삼국유사 속 배경설화로 내려져 오는 향가 14수를 주제로 ‘제2회 경북도민 향가포럼’이 지난 14일 군위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군위문화원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군위군이 후원하는 이번 향가문학포럼에는 특히 경주문인협회 회원들이 참석해 신라 향가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느끼게 했다.

향가는 신라 중기부터 고려 초기에 걸쳐 창작되고 유행됐던 우리 고유의 시가로서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 등 총 25수가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서동요’, ‘헌화가’ 등이 있으며 지금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제망매가’ 향가낭송과 삼국유사 이바구꾼의 ‘도천수대비가’ 이바구 공연을 시작으로 참여교수들의 향가에 대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향가 콘텐츠 활용, 향가와 찬시를 통해서 본 일연스님의 세계인식, 향가 창작 및 계승 등 향가에 대한 다양한 방면의 시각으로 발표, 토론이 이어져 삼국유사가 우리 민족의 역사서이자 문학서로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 다시 한 번 삼국유사의 진면목을 느끼게 했다.

또한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제발표 사이에 ‘안민가’, ‘원가’ 향가음악도 곁들여 앞으로도 천 년을 이어갈 우리의 노래인 향가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향가포럼으로 진행됐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천년의 시간을 담은 우리 향가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삼국유사와 군위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였다”고 말했다.

문 경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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