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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호찌민에서 유교문화교류 특별전시한국-베트남, 유교문화를 통한 새로운 교류․협력의 장 모색
  • 여의봉, 이순호 기자
  • 승인 2017.11.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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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저널 = 경북 여의봉, 이순호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11일 베트남 호찌민시 9·23공원에서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 기간 중 유교문화교류관을 개설하여 ‘한국-베트남 유교문화교류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베트남의 오랜 교류의 역사를 조명했다.

한국역사에서 베트남은 신라시대 최치원의 「보안남록이도기(補安南錄異圖記」(882년)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고려시대에는 베트남 리(李, Ly, 1009-1225)왕조의 왕자 이양혼(李陽焜, Lý Dương Côn)이 1127년에 고려로 와서 정선이씨의 시조가 되었다.

1225년 리왕조가 쩐(陳, Tranh)왕조로 바뀌게 되자 리왕조의 왕자 이용상(李龍祥, Lý Long Tường, 1174–?)이 1226년 일족과 고려로 와서 황해도 옹진군 화산에 도착하였고, 이곳을 근거로 몽고군 격퇴에 공을 세워 화산군으로 봉해지고 화산이씨의 시조가 되었다.

한국과 베트남은 중국 사신 왕래 과정을 통해 우의를 나누고 문물을 교류하였다.

서적을 통한 양국간의 교류도 활발했다. 고려시대에 편찬된 명심보감(明心寶鑑, minh tam bao giam), 조선의 고전 소설인 ‘심청전’ 등이 베트남에 전해졌으며, 판보이쩌우(潘佩珠, Phan Bội Châu)의 ‘월남망국사’가 조선에서 번역 출판되어 널리 읽혀졌던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국립호찌민인문사회대학에서 한국-베트남문화 교류의 역사적 과정을 검토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양 기관(한국국학진흥원-베트남 국립호치민 인문사회대학)의 학술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약(MOU)도 체결 했다.

지난 11월 11일에는 “한국-베트남 문화교류와 인식”이라는 주제로 베트남국립호치민인문사회대학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 되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호치민인문사회대 문화학부의 응웬 반 휴 교수가 “19세기~20세기 초 베트남 문화 근대화과정에서의 유교”란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또 한국국학진흥원 김종석 책임연구위원의 “한국과 베트남의 유교문화 교류방안”을 비롯해 한국학자 5명과 베트남학자 5명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총 23일 간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유교문화교류관은 유교를 매개로 한 두 나라 지식인들의 오랜 우정을 되돌아보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지닌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기 위한 취지로 개관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에 산재한 국학자료의 수집과 보존, 연구사업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이다.

특히 국제 수준의 기록유산 가치 발굴 및 공유, 세계기록유산의 공동보존과 활용, 세계적인 한국학 연구분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국학 진흥원은 경상북도 도청 소재지인 안동시에 위치해 있다. 2015년에한국의 유교책판(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고, 2016년에는 한국의 편액(Hanging Wooden Plaques in Korea)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으로 등재하여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졌다.

여의봉, 이순호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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