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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문학청년들의 등용문 '목월 백일장' 개최향토적 정서를 노래한 국민시인 박목월을 기리는 백일장
▲박목월 시인 ⓒ국제i저널

[국제i저널= 경주 석경희기자] 목련이 피고 4월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박목월 시인(1915~1978, 본명 영종), 시인의 이름 앞에 ‘국민시인’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다.

시인을 기리는 제51회 목월백일장이 오는 8일 경주 황성공원 내 목월시비 앞에서 열린다.

올해로 51회째를 맞고 있는 목월백일장은 전국단위로 치뤄지고 있는 전통 있는 백일장으로 초등부 저학년·고학년, 중·고·일반(대학)으로 나눠 운문부분만 실시하며 당일 현장 접수와 함께 시제는 당일 시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한다.

경주는 한국문학의 본향과 같은 곳으로 현대시단의 거목인 김동리, 박목월 선생이 나고 자란 곳이고, 유치환과 이육사 선생 시상의 바탕이 된 도시다. 우리나라 시가문학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향가'와 최초의 서사문학인 신라설화 '금오신화'가 탄생한 곳도 경주다.

향토적 정서를 노래한 시인은 1933년 대구 계성중학교에 다닐 때 ‘어린이’에 동시 ‘통딱딱 통딱딱’이 특선으로 뽑혔고 그해 ‘신가정’에 동요 ‘제비맞이’가 당선된 바 있다. 1939년 시인 정지용의 추천을 받아 ‘문장’지를 통해 등단하여 초기에는 자연주의적인 시를, 후기에는 현실적인 시를 많이 썼다. 1946년 시인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청록집’이란 시집을 낸 뒤 ‘청록파’로 불렸다. 주요 시집으로는‘구름에 달 가듯이’, ‘산새알 물새알’, ‘경상도의 가랑잎’등이 있다.

박완규 경주문협회장은 “경주는 한국 문학을 이끌어 온 곳이며 그 근간에는 51년 전통의 목월백일장이 많은 시인을 배출하며 크게 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훌륭한 시인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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