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정치일반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 취임 첫 기자회견, 날카로운 질문 쏟아져민선7기를 시작하며 250만 시민께 드리는 말씀

[국제i저널=대구 이순호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를 시작하며 250만 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제성장과 시민행복이 함께 가는 글로벌 선도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구를 ‘기회의 도시, 따뜻한 도시, 쾌적한 도시, 즐거운 도시, 참여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회의 도시’로는 ▲ 산업구조 혁신 ▲기업유치 ▲중소기업 지원 ▲지역대학 지원 ▲청년 보장제 ▲골목상권육성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제시했다.

‘따뜻한 도시’로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치매 대구 책임제 ▲실버행복센터 사업 ▲중증 장애인 상시 돌봄 지원체계 구축 ▲보훈 예우 보장을 제시했다.

‘쾌적한 도시’로는 ▲도시 숲 조성 ▲물복지 실현 ▲생활 밀착형 안전 인프라 구축 ▲버스노선과 도시철도 확충 ▲도시재생 사업 ▲서대구 역세권 개발 ▲안심뉴타운 개발 ▲대구대공원 개발을 제시했다.

‘즐거운 도시’로는 ▲대구문화예술발전기금 조성 ▲일상 속의 스포츠 ▲시민대학 활성화를 제시했다.

‘참여의 도시’로는 “우리 대구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중요한 정책과 일의 우선순위를 시민들이 스스로 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권시장은 당장 풀어야 할 세 가지 현안으로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건설 ▲취수원 확보 ▲새로운 대구시청 건립을 강조했다.

권 시장의 모두발언이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취수원 이전, 청사 이전, 가덕도 신공항, 신공항 통합이전, 인구 감소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 졌다.

권 시장은 1시간에 걸쳐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했지만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부담을 느낀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아래는 모두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저는 오늘 250만 시민여러분의 부름을 받아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대구는 지금 큰 전환의 시기에 있습니다.

일찍이 근대적 산업도시로 전환하여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온 우리 대구는

어떤 도시로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것인가라는

중대한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대구혁신’의 깃발을 들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혁신 시즌2’ 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대구혁신 시즌1이

새로운 전환의 방향과 틀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대구혁신 시즌2’ 는 혁신의 결과를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내 삶을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대구혁신의 목적지는

「경제성장과 시민행복이 함께 가는

글로벌 선도도시」입니다.

이를 위해 대구를

「기회의 도시, 따뜻한 도시, 쾌적한 도시,

즐거운 도시, 참여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첫째, 우리가 꿈꾸는 대구는 기회의 도시입니다.

누구든지 대구에 오면

일자리가 있고,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산업구조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좋은 기업들을 유치하고,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들을 탄탄하게 키워내겠습니다.

지역의 대학들이 창업의 엔진이 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과

인재를 키워내는 산실이 되도록

지원하고 협력하겠습니다.

‘대구형 청년 보장제’를 실시해서

우리 청년들이 이 땅에서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을 위해

골목상권 육성, 경영안정자금 1조원 지원 등

손에 잡히는 대책을 마련하여 실천하겠습니다.

둘째, 우리가 꿈꾸는 대구는 따뜻한 도시입니다.

대구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인정하며

공존하는 도시,

힘없고 가지지 못한 사람들도

차별받지 않는 도시,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치매 대구 책임제와 실버행복센터 사업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중증 장애인 상시 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장애인과 더불어 행복한 대구 공동체를 만들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가족들에게

마땅한 수준의 예우를 보장하여

전국 최고의 보훈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셋째, 우리가 꿈꾸는 대구는 쾌적한 도시입니다.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과

균형 있게 발전하는 공간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도시숲 100개 조성과 1천만 그루 나무심기로

푸른 ‘숲’의 도시를 만들고

시민들이 폭염과 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숨’을 쉴 수 있도록 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생활 밀착형 안전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재난과 사고로부터 시민을 지키고,

버스노선과 도시철도 확충으로

더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완비하겠습니다.

도시재생은 대구만의 특성이 잘 살아나도록 차별화하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 안심뉴타운, 대구대공원 개발 등

균형있는 도시발전을 위한 과제들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우리가 꿈꾸는 대구는 즐거운 도시입니다.

시민의 삶 속에 문화가 강물처럼 흐르고

시민들이 문화・예술의 소비자일 뿐만 아니라

생산자로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대구문화예술발전기금을 조성해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문화 기본권’을 보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상 속 가까이서 접하는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시민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평생교육의 기회를 향유할 수 있도록

시민대학을 활성화하여

평생교육 학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우리가 꿈꾸는 대구는 참여의 도시입니다.

우리 시민 모두가 이 도시의 주인으로 참여하고

나누고 봉사하는 시민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리 대구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중요한 정책과 일의 우선순위를

시민들이 스스로 정하도록 할 것입니다.

시민사회의 소통과 협력, 협치가

대구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 출범한 「2030 대구 미래비전 위원회」를 통해

2030년 대구의 미래상과 연계하여

민선7기의 시정목표와 방향을 분명히 정립하고,

공약 이행 로드맵을 빠른 시간 내에

시민들께 보고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는 당장 풀어야할

세 가지 현안이 있습니다.

첫째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입니다.

둘째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취수원의 확보입니다.

셋째는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시민 공간, 새로운 대구시청을 짓는 일입니다.

이 세 가지 현안은

시민들의 뜻과 힘을 모아서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항추진본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추진단」과

「취수원 이전 추진단」을 발족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4년보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시민들의 힘으로,

대구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말씀을 더 경청하고

두 발로 현장을 확인하겠습니다.

대구가 발전하려면 경북과 상생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가

상생협력 과제를 기획・발굴・추진하는

실질적인 실천기구가 되도록

그 위상과 역할을 한층 높이겠습니다.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먼 앞날의 꿈을 함께 실현하기 위한

대구경북의 초광역적 상생협력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의 정치사회는 다양성이 커졌습니다.

정치적 다양성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정치적 역동성으로,

대구 도약의 에너지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제가 좋아하는 대구 출신 정호승 시인은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노래했습니다.

대구 공동체의 행복을 위한 길,

혁신을 통해 대구 재도약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그 길을 우리는 쉼 없이 가야 합니다.

그 여정에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간다면

그 길은 우리 대구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미래를 여는 길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 도전의 길에

시민여러분께서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이 시장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제i저널 기자  iij@iij.co.kr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i저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