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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봐야 할 경주 여행 버킷리스트 8!가을경주, 신이 그려낸 천상의 화폭 속으로...
▲운곡서원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올해 가을 경주는 유난히 아름답다.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잎의 농도가 유독 짙다. 자연이 그려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깔로 경주가 물들어 있다. 가을 풍경이라고 해서 매년 같지 않다. 깊어가는 가을, 경주 여행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다.

▲황금빛 가을을 걷다, ‘통일전 은행나무길’

경주 시내에서 불국사로 가는 길. 황금 들판 사이로 통일전 가는 길이 보인다. 직선으로 뻗은 길을 따라 높고 넓은 가을 하늘과 맞닿아있는 이 길은 전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 가로수길로 손꼽힌다.

▲나무들이 부르는 가을의 전당, ‘산림환경연구원’

통일전에 왔다면 절대로 지나치지 말아야 할 곳. 가을 산책의 명소 산림환경연구원이 바로 인근에 있다. 수목원을 방불케 하는 자연이 전해주는 멋진 풍경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곳이다. 길 옆으로 난 산책로 따라 통일전 쪽으로 걸으면 정강왕릉과 헌강왕릉의 고즈넉한 산길로 이어지는 힐링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나를 찾아 떠나는 풍경,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경주의 숨은 가을 명소가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이다. 이곳의 매력은 하늘과 닿을 듯 자란 키 큰 은행나무 아래 소복하게 떨어져있는 은행나무 잎이다.

▲ 360년 아름드리 고목의 압도적 자태, ‘운곡서원 은행나무’

1784년 안동권씨의 시조인 권행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운곡서원은 서원 내에 자리잡은 360년 수령의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압도적인 자태를 드러낸다. 좀처럼 볼 수 없는 거대한 은행나무에서 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은행잎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신라 시조 신화와 전설의 숲, ‘계림 숲’

첨성대에서 월성 사이에 위치한 계림 숲은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의 신화가 담겨져 있는 전설의 숲이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느티나무와 고목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하늘을 가릴만큼 빽빽한 단풍이 화려한 색을 뽐내는 곳이다.

▲은빛 억새 휘날리는 ‘무장봉 억새길’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은 온 산을 뒤덮은 은빛 억새로 유명한 곳이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148만㎡의 억새군락이 시야 가득히 들어오는 시원한 풍경이 압권이다. 무장봉 근처에는 신라 삼국통일의 역사가 서려있는 무장사지와 무장사지 삼층석탑이 있다.

▲신라 왕들의 보폭에 발을 맞추는 ‘왕의 길’, 가을 병풍 추령재

경주에서 감포로 넘어가는 옛길을 따라 추령재 터널 전에 추원마을로 빠지는 지점이 왕의 길 시작이다. 경사가 높아서 말이 넘어졌다는 ‘말구부리’, 신문왕이 잠시 쉬었다 세수를 하고 간 ‘세수방’, 용이 승천하고 생겼다는 ‘용연폭포’ 등 설화와 이야기로 가득한 길이다. 천년고찰 기림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그저 흔한 등산 코스가 아닌 천년 신라 역사의 숨결이 스며있는 현장이다.

▲바다와 함께하는 ‘파도소리’ 가득한 길

양남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하면서 걷는 파도소리길은 약 1.7km의 여유로운 트레킹 코스로 사사사철 관광객에게 꾸준히 인기있는 길이다. 이 즈음 가을 태양이 비추는 경주 바다는 색상계열표를 찾아가며 대조해야할 정도로 신비로운 비경을 선사한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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