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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현장방문이달 중 주변정비 및 실시설계용역 완료, 2020년까지 안정화 및 관람 환경 조성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현장 방문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9일 2007년 넘어진 채로 발견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현장을 찾았다.

이날 주 시장은 현장에서 최종 보고를 앞둔 주변정비 방안 및 실시설계 용역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마애불 현장을 꼼꼼히 살핀 후 세심한 검토를 거쳐 용역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은 2007년 5월 22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열암곡 석불좌상 보수 정비를 위해 유실된 부재, 사역배치, 발굴조사를 하던 중에 우연히 엎어진 채로 발견됐다.

특히 남산에 남아 있는 100여구의 불상 중 가장 완벽한 상태로, 오뚝한 콧날과 아래쪽 바위 사이의 간격이 불과 5cm에 불과해 큰 화제를 모았다.

마애불상 발견 이후 경주시는 주변정비와 함께 안전조치 및 점검을 실시했으며, 지난 2013년 7월 3일 문화재 사적분과 위원회의 현지조사 결과, 엎드려 있는 현재 상태로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입불방안을 모색하는 등 마애불의 얼굴을 드러내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 불상 주변 정비와 안정화를 위해 공기관대행사업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주변정비 방안 및 실시설계 용역’을 의뢰했으며, 이 달 중으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2020년까지는 불두 안정화와 석축 보강, 보호각 교체사업 등을 거쳐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한다. 향후 입불에 대해서는 문화재청, 불교계, 전문가 등 입장 차가 커 각계 의견을 수렴해 논의를 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남산 열암곡 마애불은 당장 국보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안전성 보강을 위한 섬세한 노력과 함께 많은 국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편안한 관람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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