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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신개념 렉쳐 콘서트 열린다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는 신개념 공연

[국제i저널=대구시 권미정 기자] 연주와 강의를 곁들인 신개념 렉쳐 콘서트 ‘이형근 관장의 아하! 클래식’이 4월 19일 금요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펼쳐진다.

‘아하 클래식’은 세계적인 공연장 반열에 선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관객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시도하는 렉쳐 콘서트로, 이형근 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클래식 음악의 속성과 음악회를 완성하는 청중의 자세, 책을 통해서는 알기 힘들었던 연주자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지휘자의 세계 등을 연간 4회에 걸쳐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하! 클래식’은 다년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의 방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렉쳐 콘서트이다. ‘좋은 음악과 나쁜 음악이란 무엇인가?’, ‘우수한 음향을 만들어내는 공연장의 조건은 무엇인가?’, ‘음악회 도중에 박수는 어느 타이밍에 쳐야하는가’, 그리고 ‘연주자들은 왜 지휘자가 아닌 악보만 보고 연주하는가? 등 지금껏 클래식 입문자들이 궁금해왔지만 누구도 시원하게 긁어주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하! 클래식’의 첫 번째 무대의 주제는 인간과 음악, 그리고 창의력이다. 우리는 그동안 음악이란 느끼고 감상하는 감성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이성에 의지하여 음악을 배우고 공부해왔다. 그래서 이날 공연에서는 이형근 관장의 제시하는 다양한 예시, 쉬운 해설과 대구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주축인 앙상블 연주를 통해 음악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먼저 모차르트의 작품 가운데 명랑하고 우아한 멜로디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세레나데 제13번 1악장’, 궁정과 귀족들의 모임에서 즐겨 쓰이던 밝은 분위기의 ‘희유곡 제1번 D장조’로 현악의 아름다움을 만나본다. 이후 대구시립교향악단 브라스 앙상블의 유려한 연주로 질리스의 ‘Just a Closer Walk with Thee’와 영화 속에서 왕실의 연회나 개선장면에 여러 차례 쓰이곤 했던 장 조제프 무레의 ‘론도’, 그리고 소니 콤파넥에 의해 편곡된 아르헨티나의 탱고 음악 ‘라 쿰파르시타’를 금관의 묵직함으로 감상할 수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렉쳐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객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클래식 음악을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관객 개발 프로그램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은 낯설고 어렵다.’라는 고전적인 오해를 벗기며 음악의 재미와 유익함을 전달하고 있다.

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은 “역사적으로 음악은 인간의 곁을 항상 지켜왔다. 때문에 공부하거나 이해하는 것보다는 음악을 듣고 그 자체를 수용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 여러분들은 듣기만 해도 충분히 심금을 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길 바란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권미정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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