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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열, 오도창 “우리는 원래 하나입니다”영양군민 화합과 발전 위한 공동 기자회견

[국제i저널 = 경북 이순호 기자] 지난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영양군수 후보로 경쟁한 오도창 영양군수와 박홍열 영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15일 오후 2시,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영양군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동기자회견문]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지난해 6월 13일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끝난지 300여일이 흐르고 있습니다.
선거 이후 지역 미래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바로 민심의 분열과 갈등이었습니다.


화합을 외치는 목소리와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선거로 인한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습니다.
하루 빨리 극복되어야 할 문제였음에도 그 성과가 미진한데 대해 당사자들로서 부끄럽고 죄송스러움을 금 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저의 가족과 관련된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박홍열 선배님과 군민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대결했던 저와 박홍열 영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그 동안의 모든 갈등을 내려놓고

오직 영양 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 모을 것을 군민 여러분 앞에서 약속하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섰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영양군은 인구 1만8천명이 무너지고, 급기야 이제는 인구 1만7천명 붕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각종 기관들이 인근 지역과 통폐합되는 등 갈수록 지역소멸 위기를 피부로 느끼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현실에서 4년마다 치러지는 선거로 인해 지역민들이 갈등하고 반목하는 허송세월을 반복한다면 영양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이에, 선거 때 정치적 소신과 철학이 달라 서로 경쟁하고 공격했던 당사자인 오도창 영양군수와 저는 서로 손 맞잡고 지역 발전을 위한 한 목소리를 내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과, 두 사람을 지지했고, 함께했던 모든 지역민들이 반목과 갈등의 고리를 끊고, 화합하고 단결한다면 사그라드는 영양의 미래를 희망으로 되돌려 세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영양군민 여러분,
그리고 두 사람을 지지했던 정치적 동지 여러분!

아무쪼록 우리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오늘, 결의의 뜻을 서로 보듬어 다시는 갈등하고 대립하는 말과 행동들이 이 영양지역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오도창 영양군수와 저는 앞으로 다음과 같이 지역 갈등을 없애고,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에 함께 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우리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에서 선거 후유증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실행하지 않는다.

-우리는 일체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앞으로 상호 존중하고, 정치적 경쟁자에서 지역발전, 군정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약속한다.

-우리는 자신들을 지지했던 지지자들과 단체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지역 갈등의 요인들을 없애 나가는데 노력한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있듯이, 우리는 원래 하나였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1만 7천여 영양 군민 모두가 원래 하나입니다.

특히 영양발전을 위한 큰 결정을 해주신 박홍열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렇게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고 기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우리 영양에서는 니 편이니 내 편이니 하는 소리, 이제는 없어져야 합니다.

우리끼리 힘만 빼는 줄다리기도 이제 그만 합시다.
어느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충분히 깨닫지 않았습니까?

우리 군민 1만 7천명이 똘똘 뭉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에게 갈등과 어려움의 시간이 있었지만,
내 삶의 터전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서툴지만 강렬하게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단련시켜 준 그 인내의 시간은, 잘못된 과오의 재발을 막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우리 영양군이 더 이상 내부적인 문제로 자존심을 잃지 않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하나의 영양을 만드는데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하나의 영양에서는 우리 모두가 승자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 4. 15.

박 홍 열, 오 도 창 올림

이순호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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