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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 공개행사“삼백년 전통을 만나다!”... 9대에 걸쳐 조선백자의 맥을 이어와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그리고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김정옥 공개행사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위해 매년 종목별로 개최되고 있다.

경북 문경에서 영남요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白山 金正玉, 78) 사기장은 전통 장작 가마와 발 물레를 고집하는 한국도예의 거장으로, 1996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우리나라 유일의 사기장이자 조선왕실 도자의 계보를 잇는 대한민국 초대 도예명장이다.

김정옥 사기장 가문은 조선 영조시대이래 300여 년에 걸쳐 아들 우남 김경식(52.영남요))과 손자 김지훈(25. 영남요) 군에 이르기까지 9대에 걸쳐 조선백자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300년 전 한 남자에 의해 시작된 도예가의 인생은 그의 아들, 아들의 아들까지 운명처럼 이어져 이렇게 9대를 이어왔습니다. 조선 영조시대이래 현재까지 지속되어 온 도자 가문의 계승자인 저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들려주고자 합니다.”-백산 김정옥-

백산 김정옥 사기장은 지난 1950년대 후반 도예의 길로 들어섰다. 조선왕실 사옹원 분원 사기장이신 조부 비안 김운희(金雲熙, 1860-1929) 사기장과 부친 김교수(金敎壽, 1894-1973)의 가업을 이어받았다.

이번 2019년 개최되는 제 11회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공개행사에서는 매년 전통도자의 제작기법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식의 형식적인 구성을 넘어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지정 문화재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보여주고 들려준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공개행사는 흙, 불 그리고 사람이 빚어낸 그릇이 1300도 장작 가마 속에서 견딘 후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오는 과정을 보여준다. 장작가마를 열고 도자기를 꺼내는 과정은 일반인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기회로 1년에 한번 '공개행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공개행사의 자세한 프로그램의 내용은 홈페이지(www.baeksan-kimjungok.com)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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