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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역사문화박물관, 1919년 3월 ‘국민회보’와 ‘조선독립신문’ 등사본 국내 최초 공개대한불교조계종 용화사 법당에서 발견
▲영천역사문화박물관, 1919년 3월 ‘국민회보’와 ‘조선독립신문’ 등사본 국내 최초 공개 ⓒ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박서연 기자]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은 1919년 3월 1일 발행한 ‘조선독립신문 창간호’와 같은 날짜에 발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민회보(발행자 미상)와 조선독립신문’이 함께 기록된 등사본의 지하신문 1점을 공개했다.

이 자료는 대한불교조계종 용화사(영천시 야사동) 법당의 탁자 안 고서 속에서 발견되어 영천역사문화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이 등사본 신문에는 민족대표 33인 등이 태화관에서 조선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종로경찰서에 구인됐다는 내용과 2천만 민족이 마지막 1인까지 남게 되더라도 절대 난폭하거나 파괴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비폭력 운동 방침이 실려 있다.

또, ‘국민회보’는 발행처 미상의 지하신문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아태행태상황제폐하(我太行太上皇帝陛下) 붕어(崩御)에 원인(原因)’이라는 제목 하에 일본에 의한 고종의 독살설을 제기하고 귀족대표 이완용 등 6인을 지목해 ‘가칭선일동화(假称鮮日同和)함을 증명(證明)한 역적(逆賊)들’이라 쓴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 26일 부산박물관이 최근에 조선독립신문 창간호와 국민회보 등 2점을 기증받아 3월 1일부터 전시할 계획이라 보도된 바 있다.

부산박물관이 소개한 국민회보는 필사본으로, 영천역사박물관 소장 등사본과는 차이가 있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 소장본의 가치는 1919년 조선독립신문과 국민회보가 한 장의 종이에 등사되어 배포된 것으로는 국내에서는 최초라 볼 수 있다.

박서연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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