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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거울못에 형형색색 '빅토리아연꽃'3일간 꽃잎 피고지우며 이색풍경 연출…올해 10월까지 개화 볼 수 있어
▲영남대학교 거울못에 피어오른 ‘빅토리아연꽃’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영남대학교 거울못에 ‘빅토리아연꽃’이 피는 이색풍경이 연출됐다.

빅토리아연은 남미 아마존강 유역에서 자라는 열대성 수련과 식물이다. 1836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학명을 ‘Victoria regia’로 명명했다. 영국으로 가져온 씨앗에서 제대로 키우고 꽃을 피우기가 매우 힘들어 10년 만에 성공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빅토리아연꽃은 3일간 피는데 밤에 피고 아침에 진다. 첫날밤에는 흰색 꽃이 피고, 다음날 일찍 지고 난 후에는 서서히 핑크색으로 변하면서 2일째 밤에는 완전한 핑크색 꽃이 된다. 그리고 셋째 날 아침에 화려한 왕관모양을 한 후에 물속으로 사라진다.

특히, 2일째 핀 꽃이 빅토리아여왕의 왕관과 같다고 하여 그 개화 과정을 ‘대관식’이라고 한다.

영남대 거울못에 있는 빅토리아연은 지난 1월에 발아시켜 하우스 안에 심었다가 5월에 거울못에 옮겨 심은 것이다. 두 포기 가운데 12일 밤 한 포기에서 꽃이 피었고, 14일 밤에 다른 한 포기에서 꽃이 피었다.

이 꽃은 국내에서 키우는 것이 까다롭고 꽃을 피우기도 어려우나, 한 번 꽃을 피기 시작하면 계속 필 것으로 예상돼 영남대 거울못에서 올해 10월까지 빅토리아연꽃의 대관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4월 새단장을 한 영남대 거울못에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연꽃이 많이 피고 있어 지역민들이 휴식처로 많이 찾고 있다. 다양한 색깔의 열대수련, 밤에만 피는 야개연, 흰어리연, 노랑어리연, 황금어리연, 왜개연 등 희귀 연들이 거울못을 수놓고 있다.

이밖에도 인류 최초의 종이인 파피루스와 화문석 재료로 쓰였던 방동사니도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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