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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박물관ㆍ국립민속박물관 공동기획전.. 11월 24까지K-museums, “언론인 예용해, 민속문화의 가치를 일깨우다”

[국제i저널 = 경북 이순호 기자] 청도박물관(이승율 군수)은 국립민속박물관(윤성용 관장)과 함께 2019년 9월 3일(화)부터 11월 24일(일)까지 청도박물관에서 ‘언론인 예용해, 민속문화의 가치를 일깨우다’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도군 이서면 대전리에서 태어난 언론인이자 민속문화 연구자인 예용해 선생의 발자취를 그의 수집품과 글로 더듬어볼 수 있다.

1부 '예용해 선생을 되돌아보다‘에서는 평생을 언론인으로, 민속문화 연구자로 살아 온 예용해 선생의 인생 여정을 다양한 전시자료와 함께 생생하게 보여주고, 평소 애용했던 용품으로 선생의 삶의 흔적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여기에는 선생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육필원고‘, 선생의 글이 게재된 월간 ’뿌리 깊은 나무‘를 비롯해 원고를 쓸 때 사용했던 ’서안‘, 서가 위에 놓고 항상 곁에 두었던 ’석조관음보살좌상‘, 한국일보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던 시기의 ’취재수첩‘ 등이 소개된다.

2부 ‘예용해 선생이 발굴한 인간문화재를 들여다보다’ 에서는 세상으로부터 잊혀져가던 장인들을 찾아 전국을 누비는 선생의 여정이 소개된다. 선생은 1960년부터 1962년까지 총 50회에 걸쳐 한국일보에 ‘인간문화재’를 연재했으며, 이를 엮어서 1963년에 ‘인간문화재(어문각)’를 발간했다.

전시 공간에는 1960년 7월 10일, 한국일보에 처음 게재된 ‘인간문화재’ 기사, ‘나전칠기 김봉룡’ 편과 1962년 11월 30일에 마지막으로 게재된 ‘패물장 김석창’의 기사가 소개된다. 아울러 선생이 장인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엿볼 수 있는 ‘취재수첩과 조사카드’, ‘조사필름과 스크랩북’ 등이 전시돼 있다.

3부 ‘예용해 선생의 미감을 느껴보다’에서는 민속의 현장을 누비면서 탁월한 식견과 남다른 안목으로 수집한 민속공예품을 선생의 글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선생이 수집한 민속공예품은 의식주 등 생활의 전 영역에 걸쳐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곱돌, 대리석, 화강암, 옥석 등 다양한 종류의 돌을 소재로 만든 공예품이 눈길을 끈다. 선생의 민속공예품은 아드님(예병민)에 의해 국립민속박물관을 고려대학교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등을 비롯해 여러 박물관에 기증돼 보존하고 있다.

선생이 수집한 민속공예품과 글에서는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꾸밈새나 생김새가 단순해야 아름다움을 가지고, 그 진정한 완성은 장인의 손을 떠나 사용하는 사람의 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보았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앞으로도 청도박물관은 유물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출향 인물들을 재조명해 보는 전시를 통해 우리 지역문화의 새로운 문화 토대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청도 출신의 문화인을 새롭게 발굴‧소개함으로써 지역문화 발전의 활력과 지역인의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청도박물관 #이승율 #인간문화재 #국립민속박물관

이순호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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