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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의료원 “120년 메디컬 프론티어 정신 이어가자”개원 120주년 기념예배 및 대내외 포상자 시상식 개최
▲개원 120주년 기념예배 및 대내외 포상자 시상식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개원 120주년을 맞아 1일 김권배 의료원장, 조치흠 병원장을 비롯한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동산의료원은 1899년 대구 중심지에서 제중원(濟衆院)으로 출발해 올해로 120주년을 맞았다.

미국 존슨 의료선교사(1869~1951)는 1899년 약전골목 대구선교지부 내 초가집에 ‘미국약방’을 세워 약을 나누어주었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하면서 ‘제중원’이란 간판을 내걸었다. 이 제중원이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 효시이며, 대구·경북 서양의술의 첫 출발이다.

제중원은 한센병 환자 구제사업과 풍토병 치료, 천연두 예방접종 등 가장 낮은 곳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고, 1906년 현재 대구동산병원의 위치로 옮겨진 후 ‘동산기독병원’으로 불리다 후에 ‘동산병원’이 됐다.

동산의료원은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종합병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전쟁 당시 수많은 군인과 경찰들을 치료했고, 전쟁 후에는 한국 최초로 아동병원을 설립해 전쟁고아들을 무료 진료하는 등 국내 어느 병원보다 의료봉사를 많이 실시했다.

특히 1921년부터 전직원이 급여의 1%를 봉사기금으로 모아 대구·경북 지역에 147개의 교회를 세웠고, 국내외 의료봉사를 활발히 펼쳐왔으며, 현재도 ‘동산 1% 사랑나누기’가 이어지고 있다.

동산의료원은 새로운 100년을 향해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 지하 5층, 지상 20층, 1,0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최첨단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을 건립하고 지난 4월 15일 이전했다.

계명대학교의 아름다운 성서캠퍼스, 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학연구동, 약학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메디플렉스를 이뤘으며, 120년을 이어온 사랑과 섬김의 마음, 메디컬 프런티어의 정신을 실천하는 치유의 동산으로 우뚝 서고 있다.

또한 성서 이전과 함께 동산동에 동시 개원한 ‘대구동산병원’도 23개 진료과, 201병상의 2차 종합병원으로 활발히 진료중이다. 만성질환, 신장 및 혈액투석, 소화기진료 등을 특성화하고, 응급실을 찾는 급성기 환자들의 신속한 진료와 만성질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제중원에서 시작해 이 땅에 의료선교를 펼친 지 120주년이 되었다. 120년간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왔기에 오늘의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더 빛나고 자랑스러우며 우리 모두가 120년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예배에 이어 ‘2019년 동산의료원 포상자’에 선정된 교직원과 부서 및 협력기관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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