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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경주엑스포 엄지척 콘텐츠 ‘찬란한 빛의 신라’첨성대 석굴암 동궁과 월지 등 신라 유산,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
▲'찬란한 빛의 신라' 전시관 방문한 숭실대 석사과정 외국인 유학생들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빛과 영상으로 다시 태어난 천마총 금관과 신라 금제 관식이 관람객의 발걸음과 손짓에 흩어졌다 합쳐지기를 반복하자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좋아하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10.11~11.24)가 선보이는 ‘찬란한 빛의 신라’ 전시가 첨단 미디어아트를 통해 신라의 문화유산을 재창조하며 화려한 영상미로 관람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찬란한 빛의 신라’ 전시는 7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돼 입체적인 시각적 표현과 다채로운 사운드 등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전시로 펼쳐지고 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첨성대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경계에 서다’는 신라의 천문학을 대표하는 첨성대의 형태를 상징하는 입체 조형물 내부와 외부에서 LED 조명이 다채로운 형태로 살아 움직인다.

별빛의 산란과 확산, 화려한 하늘빛의 변화 등을 추상적으로 재현하며 관람객들에게 첨성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제공한다.

두 번째 전시는 신라의 뛰어난 금 기술을 모티브로 한 ‘찬란함을 잇다’로 반응형 센서가 적용돼 걸음과 손짓을 할 때마다 바닥에 투영되는 ‘천마총 금관’ 등이 흩어지고 합쳐지는 인터랙티브 체험을 가능케 한다.

세 번째 ‘별과 이야기 하다’는 석굴암을 주제로 40구의 조각상을 상징하는 40개의 거울벽으로 연출된 공간 속에서 3D로 보이는 입체적 착시를 경험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 다섯 번째 ‘오아시스를 만나다’ 전시관도 이색적인 모습으로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밤하늘의 별을 가득 품은 협곡을 지나 흔들리는 동궁과 월지의 물속을 통과하는 듯한 조명아트로 꾸며졌다.

여섯 번째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무빙 조명과 입체사운드로 연출한 ‘밤하늘에서 꿈꾸다’와 신라 화랑들의 흔적이 새겨진 임신서기석의 내용을 모티브로 한 일곱 번째 ‘신념을 마주하다 전시관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전시관은 마지막 ‘시간을 기록하다’이다. 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활자, 연꽃으로 표현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가 적용돼 ‘찬란함을 잇다’와 마찬가지로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지난 15일에는 숭실대학교 아시아보험계리전문가양성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몽골,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 외국인 유학생 10여 명이 역사문화 탐방을 위해 경주엑스포를 방문해 아름다운 콘텐츠에 환호했다.

니콜(23, 여, 필리핀) 씨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영상과 음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기술도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찬란한 빛의 신라’ 뿐만 아니라 ‘신라천년, 미래천년’, ‘신라를 담은 별’ 등 경주엑스포에서만 볼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발전시켜 관람객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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