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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회 김성진 의원, 환경에너지타운 악취! 경북개발공사 모르쇠??

*김성진 의원 질문 :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사진)안동시 장사문화공원 외 1곳

먼저 안동시 장사문화공원입니다. 25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화장로 5기가 설치되어 2016년 10월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지난 11월 4일 준공된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타운입니다. 이제 정식 명칭은 ‘맑은누리파크’입니다. 도내 11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일일 생활쓰레기 390톤, 음식물쓰레기 120톤을 처리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 10월 29일 준공되었습니다.

이철우 지사께서는 몇 차례나 현장을 방문하였고, 도청신도시 주민들과 풍천면 주민들의 지속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환경상의 문제는 전혀 걱정 없다고 자신해 왔습니다.

다음은 풍천하수처리장입니다. (사진)

원인자부담금 방식으로 530억 원이 투입되었고 시설용량은 1일 9000톤입니다. 도청신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환경에너지타운에서 발생하는 처리수를 처리하게 됩니다. 안동시와 예천군, 경상북도개발공사의 협약에 따라 안동시로 이관되어 2017년 7월부터 안동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보신 세 가지 시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국민 정서에 따르면 모두 기피시설이며 혐오시설입니다. 따라서 지금 도내 어느 지역이든 이들 시설을 설치하고자 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극심한 주민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사진)

누구나 혐오시설이라고 생각하는 화장장, 하수처리장,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처리장이 모두 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사님께서는 도정은 물론 국정 경험도 풍부하시고 국외 선진국 경험도 많은 분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혐오시설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를 본 적이 있으면 한번 말씀해 주십시오.

도청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아무도 없는 벌판에 몇몇 전문가들과 경상북도가 의기투합하여 생각하고 마음먹은 대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혐오시설들을 한 곳에 배치했습니다.

새로운 천년을 이어갈 ‘웅도 경북’의 도청소재지를 명품 도청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말입니다. 지사님, 풍천하수처리장 악취와 관련한 민원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습니까? 환경에너지타운 현장에 갔을 때 악취를 맡지 못하셨는지요?

풍천하수처리장 악취 민원은 시설이 가동된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530억 원을 들여 건설한 하수처리장이 처음부터 악취가 발생이 되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하수처리에 문제가 생겨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면 이것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합니까? 풍천하수처리장 악취 문제는 이미 운영 전부터 예견되어 있었다고 본 의원은 확신합니다.

2017년 풍천하수처리장 인수인계를 위해 시설 확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합동점검을 통해 경상북도개발공사와 안동시가 확인한 문제점은 모두 몇 가지였으며, 그 가운데 지금까지 몇 가지나 반영되었는지 각 공정에 따라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풍천하수처리장 악취 제거를 위해 어떤 대책을 언제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경상북도개발공사의 모르쇠적인 태도 역시 심각합니다. 본 의원이 확인한 바 안동시에서 공문을 보내도 대답이 없습니다. 몇 번을 보내도 대답이 없습니다. 만나자고 해도 만나주지를 않습니다. 우리 도의 담당국장이 악취 현장을 확인하고 그 현장에서 개발공사에 전화로 특별지시를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필요할 때만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경상북도개발공사는 도대체 북쪽 사람입니까?

하수처리장은 도시 기반시설입니다. 신도시 조성계획에 따라 2단계 증설사업을 해야 합니다. 2단계 사업에는 최소한 2, 3년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당초에는 올해 3월 착공계획이었습니다.

안동시에서는 2단계 증설사업을 위한 설계안을 검토하여 지난해 6월 12일 검토의견을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의 요구사항과 함께 경북개발공사에 공문을 보냈으나 1년 6개월이 되도록 일언반구 대답이 없다고 하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닙니까? 하긴, 감독기관의 국장이 직접 지시를 해도 마이동풍 꼴이니 안동시의 의견이나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의 의견쯤이야 더 이상 말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경상북도는 도청을 이전하면서 ‘웅도 경북’의 새로운 천년역사를 시작한다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명품 신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3백만 경북도민을 향해 약속했습니다.

도청신도시의 성장과 정착을 위해서는 뛰어난 정주여건을 확보하여야 할 것이며, 그 여건들 중에서 환경권이 특히 중요한 관건이 될 것입니다. 환경에너지타운과 풍천하수처리장 운영에 대한 신뢰는 도청신도시 정주환경을 신뢰하는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100% 완벽한 운영을 통해 신뢰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풍천하수처리장과 환경에너지타운을 운영함에 있어 적시적기에 필요한 조치들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는 경북개발공사의 풍천하수처리장 악취 제거를 위한 요구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면서 환경에너지타운의 향후 운영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풍천하수처리장 악취 제거는 향후 환경에너지타운 운영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거대한 환경시설을 운영하게 되면 그 운영 과정에서 당초의 목표를 이룰 수 없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관련 당사자가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되고 지사님은 거짓말쟁이가 되고 말 것입니다.

환경에너지타운과 관련하여 지사님의 명확한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해 주시고, 공원화 계획과 스포츠 시설 등 주민편익시설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답변 :

먼저 지역민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적해 주신 풍천 하수처리장 악취 해소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도에는 총 73개 하수처리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수처리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하수처리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설치할 때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오히려 지역주민에게 신뢰를 심어 준다면 하수처리장은 혐오시설이 아닌 필수시설로서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날 것으로 믿습니다.

특히 하수는 다른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닌 우리 도민이 사용하고 버린 물이기 때문에 비단 도청 신도시, 안동시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풍천 하수처리장은 경북개발공사에 설치했고 현재는 안동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하수처리장 운영 중 발생한 악취 민원, ’17년도에 두 번, ’18년도 4회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현장점검을 했고,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위해 전문검사기관에 악취 측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법적 허용 기준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주민들께서 악취가 전혀 없다고 할 때라야 문제는 비로소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래 악취방지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실시하는 악취기술진단을 내년에 조기에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선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또 의원님께서 경북개발공사에 제기하신 안전, 펌프장, 악취, 탈수 등 여덟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는 하수처리장 2단계 사업에 반영하여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맑은누리파크에 대해서도 말씀을 주셨습니다. 기존의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이라는 시설명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시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맑은누리파크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맑은누리파크는 지난 10월 29일 준공, 기부채납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11월 27일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입니다. 오염물질 배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역주민께서 많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맑은누리파크는 일반인이 볼 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오염물질 배출에 촉각을 세우고 관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환경정책 1과 1개 팀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관리·감독하고 있고, 운영사에서는 시설전문가 30여 명을 3교대로 해서 시설 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민지원협의체를 통해 위촉된 5명의 주민감시원이 시설 반입과 처리 과정을 24시간 철통감시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여과집진기 등 2중, 3중으로 철저한 환경오염방지시스템을 구축하고 TMS를 설치해서 한국환경공단에서 대기오염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그 측정 결과를 정문 앞 전광판에 안내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대기오염 측정 결과가 평균적으로 배출허용기준의 3분의 1 아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향후 신도시 중심상가와 풍천면사무소에도 전광판을 추가로 설치해서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제가 직접 하남의 유니온파크, 강남의 자원회수시설도 방문했었습니다.

하남의 유니온파크는 완전한 공원으로 되어 있었고 주변에 수천 세대 아파트가 있으며 대형몰도 있어서 아무런 부작용이 없고, 오히려 주민들한테 편리시설로 인정되고 있어서 우리도 그런 형태로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후 환경조사와 주민 건강 영향조사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철저하게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의원님께서 편의시설은 어떻게 되느냐 질문을 주셨는데 수영장과 찜질방, 헬스장을 최신식으로 만들어서 주민들에게 생활체육공간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하남에도 똑같은 시설을 했는데 주민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있고 많이 사람들이 몰려들었었습니다. 내년 4월에 착공해서 2021년 말에 준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맑은누리타워, 아까 보다시피 제일 높은 꼭대기, 100m가 넘습니다. 거기에는 망원경, 북카페를 설치하고 견학코스도 만들도록, 그래서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경상북도의회 #김성진 #경북개발공사 #악취

이순호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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