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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달성 하목정’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2007년 이후 관내 동산문화재 외 건축물 국가지정문화재로 첫 지정
▲달성군, ‘달성 하목정’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 국제i저널

[국제i저널=대구 박서연 기자] 문화재청은 12월 30일자로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 소재 ‘달성 하목정’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보물 제2053호로 지정된 ‘달성 하목정’은 낙포 이종문(1566~1638)이 1604년경에 건립한 정자형 별당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청과 정면 1칸, 측면 4칸의 방들이 서로 붙어서 전체적으로 ‘丁’자형의 독특한 평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하목정은 주인과 하인이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며, 공적 목적이 큰 커다란 사랑대청을 가지면서도 사랑윗방 앞에 개인적인 공간인 누마루를 설치, 조선 중·후기 별당건축의 한 예를 보여준다.

또한 일반적인 와가는 지붕의 모습을 날렵하게 보이기 위하여 처마 모서리를 뾰족하게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하목정은 마루 청판 밑의 자귀질(나무를 깎아 다듬는 도구인 자귀로 나무를 깎는 일) 자국, 목구조 구성부재의 원형적 형태, 사랑윗방 창호 등에서 확인되는 영쌍창의 흔적 등에서 창건 당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구부재의 치목을 그대로 유지해온 것이 놀라울 정도로 보존상태가 탁월하다.

이러한 건축적 특성을 종합해 볼 때, 하목정은 조선 중기에 건립된 평면형태가 독특한 ‘丁’자형의 정자형 별당 건축으로 공간구성과 세부기법 및 의장 등에서 많은 특색을 가지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서의 역사적, 건축적,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새로 지정된 문화재에 대해서는 우선 소유자와 협의하여 보존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는 군 홍보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서연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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