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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용궁역 관광사업 소상공인 피해 외면 비판사회적기업 소상공인 예천군 나가라는 말에 이사비용 본인부담
  • 여의봉,장재혁 기자
  • 승인 2021.05.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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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저널 = 경북 여의봉, 장재혁 기자] 최근 예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용궁역 테마 관광사업으로 인해 한 사회적기업이 담당직원의 압력에 못 이겨 강제로 쫓겨 가야 할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2019년 예천군이 용궁역을 소재로한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에 당선되었습니다. 2020년 초, 당초 내용은 용궁역의 임차인과 관계없는 외관 리모델링 위주의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하반기 담당자가 교체되면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담당자는 용궁역에 임차해 있던 사회적기업 농업법인 측에 용궁역 옆에 있는 낡은창고 건물로 나가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업체관계자는 시설투자가 이미 많이 된 상태여서 지속해서 담당 직원에게 이전 불가 의사를 표시했지만, 담당직원은 용궁역에서 장사하는 것 자체가 특혜라는 논리로 맞섰습니다.

결국 업체관계자는 예천군과 공익을 위해 나가달라는 지속적인 요구와 강압에 못이겨 울며 겨자 먹기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예천군 해당 관계자는 “용궁역에 개인 장사를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보다는 누구나 와서 전시관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사업주 분께는 용궁역 옆에 있는 기존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협의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리모델링되는 건물로 들어가면 더 깔끔한 공간에서 장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협의했다는 예천 담당자와는 달리 관련 업체는 코레일과 정식으로 임대차계약을 통해 입주한 사회적기업인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전국적으로도 역사 건물 내부에서 코레일과 임대계약을 하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또 이전 할 곳의 건물도 상당히 노후화되어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벽에는 각종 크랙이 간 상태이며 그 중에는 철골구조가 일부 들어날 정도로 부서져 있는 상황입니다.

업체관계자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법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인데 조합원들도 최근 일부 이탈해가는 상황이었다”며, “임차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사업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왜 갑자기 임차인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사업을 변경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자리 창출과 특산품으로 지역을 알리는 사회적기업을 어려운 시기에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권위적으로 특혜라는 말로 겁을 주며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지역사회에서 사업을 하는 입장으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상북도청에서는 예천군 해당부서에서 상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계획이 변경되어 관련사안에 대한 대책상의를 해보겠다고 알려와 향후 사업향방에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여의봉,장재혁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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