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일반사회 포항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포항지진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 발표안전관리 방안과 대응조치 부실 등 20건의 위법·부당행위가 드러나..

[국제i저널 = 경북 이순호 기자]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이학은)는 29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포항지진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 김정재ㆍ김병욱 국회의원은 포항 촉발지진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등에 관한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포항 촉발지진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등에 관한」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

2017년 11월 15일 포항시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포항지진의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정부조사연구단에 의해 포항지진이 촉발지진으로 밝혀진 이후, 감사원 감사결과에서도 안전관리 방안과 대응조치 부실 등 20건의 위법·부당행위가 드러났으며, 이번 진상조사를 통해 지진위험성의 고의 축소·은폐, 누락 등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일부 의혹이 새롭게 밝혀진 것은 다행이라 할 것입니다.

국책사업인 지열발전 기술개발 사업 시행 과정에서 여러차례 지진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넥스지오 컨소시엄의 위법한 사업추진과 관계기관의 관리소홀, 안이한 안전조치 및 부적절한 대처로 포항지진이 촉발되었다는 사실이 이번 진상조사로 다시 한번 명백히 밝혀졌습니다.

촉발지진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지난 1년여 간 수고해 주신 이학은 위원장을 비롯한 진상조사위원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특별법 제정부터 지진원인 진상규명, 실질적인 피해구제에 노력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모든 관계자분, 이철우 도지사님과 지역 도의원님, 시의원님,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과 언론인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촉발지진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에 빠졌으며, 지금까지도 일부 시민의 정신적 트라우마와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을 촉발시킨 원인을 제공한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 소재가 더 철저하고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조치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국책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포항시가 규모 3.1 지진 발생 후 전문기관도 할 수 없는 안전관리방안에 대한 정보제공 요구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고, 지열발전 사업 업무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번 진상조사위원회가 지열발전 사업 주관기관과 참여기관, 책임자에 대한 검찰수사 요청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사가 이루어져서 시민들의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이 말끔히 해소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에 다시 한 번 요청합니다.

그간 포항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력으로 지진 발생의 원인과 책임이 규명되고 있고, 피해주민에 대한 구제와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흔들린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행복도시어울림플랫폼 사업 등 피해지역 특별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의 경제를 되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포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동해안대교(영일만 횡단구간),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지열지진연구센터, 공동체 복합시설 등 특별법에 근거한 ‘특별지원방안’을 반드시 그리고 조속히 시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국회의원님들과 함께 시민 여러분들의 피해구제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하루빨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우리 시민에게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했던 위대한 저력이 있습니다.

우리 포항이 지진이라는 큰 역경을 이겨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지진을 함께 극복했던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으로 지진의 아픈 상처를 말끔히 털어내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포항을 지진도시가 아닌 더 큰 포항, 배터리와 바이오헬스 산업도시로 전환하고, 「해양문화관광・물류도시」, 「생태환경도시」 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7. 29.

포 항 시 장 이 강 덕 포 항 시 의 회 의 장 정 해 종

국 회 의 원 김 정 재 국 회 의 원 김 병 욱

#포항지진 #지열발전 #진상규명 #넥스지오

이순호 기자  iij@iij.co.kr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순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