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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에서 펼쳐치는 현대무용의 향연무용극 마린스키 극장 협연 실경무용극
▲ 현대무용의_향연_lotuslove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속마을로 손꼽힌다.

풍산 류씨 집성촌인 하회마을은 조선 중기 유명한 문신인 류성룡이 자라난 곳으로 유명하며 숲이 우거진 산을 뒤로하고 강과 탁 트인 농경지를 바라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입지를 가진 전통마을로 유교적 양반문화를 잘 반영한 가옥 배치가 특징인 아름다운 전통마을이다.

국보 제121호 하회탈은 이 하회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탈로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탈놀이 가면이다. 14개의 탈 중 11개가 전해지는 데 이 중 이매탈에 턱이 없는 이유를 하회탈 허도령 설화에서 엿볼 수 있다.

2021년은 한·러 수교 31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은 다양한 문화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세계유교문화재단에서는 세계적인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과의 협연을 통해 허도령 설화를 기반으로 현대 무용극 <Lotus Love>를 기획했다.

마린스키 극장의 안무가 Ilya Zhiboy가 연출을 맡았으며, 의상과 무대 디자인도 러시아에서 제작에 참여했고 한국의 김남식댄스투룹다 무용단과의 협연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30명의 무용수들은 한국적으로 디자인된 무용의상을 입고 허도령 설화를 현대무용으로 풀어낸다.

무용극 <Lotus Love>는 하회마을 부용대 앞 낙동강변 모래사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부용대의 절경을 배경으로 활용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공연 기간 동안 하회마을에서는 <2021세계유산축전:안동>이 진행된다. 하회마을을 아트공간으로 구현한 유산전람을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도산서원에서는 야간개장과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안동 홈페이지(www.2021whf.kr)이나 세계유교문화재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유산 하회마을 부용대의 절경과 한국의 전통 설화 그리고 현대무용이 이루어내는 환상의 하모니는 9월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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