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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박물관, 이부곡토성 유적 발굴 현장 공개상주 금흔리 이부곡토성 유적 학술발굴조사 현장공개설명회 개최
▲ 상주 금흔리 이부곡토성 유적 학술발굴조사 현장공개설명회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상주박물관은 10월 1일 ‘상주 금흔리 이부곡토성 유적 학술 발굴 조사 현장에서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이부곡토성에 대한 고고(考古)자료를 확보해 토성의 역사적 성격을 밝히고자 2021년 4월부터 진행된 발굴 조사의 결과와 성과를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조사 결과 유적에서는 토성의 성벽과 초기 철기시대 도랑시설, 삼국시대 집 자리 등의 유구(遺構)와 초기 철기시대 삼각형점토대토기·두형토기, 삼국시대 고배·장경호·어망추 등의 유물(遺物)이 확인됐다. 이는 발굴조사 계획 당시 기대했던 토성의 축조시기, 축조방식, 성 내부 공간점유양상 등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에 조사된 토성 구간에서는 성벽을 공고히 쌓기 위하여 기존 지표면을 ‘L’자로 잘라내어 바닥면을 편평하게 조성한 뒤 그 위로 흙을 쌓은 양상과 성벽 사면부에서 목책을 설치한 흔적이 함께 확인됐다. 성의 축조시기는 출토유물로 미루어 삼국시대 이후의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자연과학 분석 결과가 나오면 조금 더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초기 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유구로서, 도랑시설이 확인되었고 동시기 유물들이 유구 내부와 유적 전반에 걸쳐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유적 주변에는 삼국시대 뿐 아니라 초기 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유구들이 다수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발굴조사가 상주지역 초기 정치체의 규명을 위한 연구의 시발점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하여 이부곡토성이 자리한 구릉 일원에 분포한 관련 유적에 대하여 종합계획을 수립해 연차적 발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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