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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섬유박물관, ‘들으면 보이는展’ 개최2021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강화 사업 ‘들으면 보이는’ 프로그램의 마무리
▲들으면 보이는展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박후남 기자] 대구섬유박물관(관장 박미연)은 2021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강화 사업 ‘들으면 보이는’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결과물 전시회 ‘들으면 보이는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들으면 보이는’은, 일상 속 우리가 스쳐지나갔던 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기획된 섬유예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8월에는 1,2기 어린이 참가자들이 각 4회에 걸쳐 수업에 참여했고, 9월과 10월에는 성인 참여자들이 함께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소리, 여름날 매미의 울음소리, 가을날 낙엽이 밟혀 바스락 하는 소리 등 우리의 일상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집중해본 적 없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나를 둘러싼 세상을 소리로 만나보았다.

들으면 보이는展에서 ‘일상의 소리’라는 같은 주제를 이용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언제나 조용하기만 할 것 같은 박물관의 구석구석에서 나는 소리를 채집하고, 실과 천을 이용해 소리의 음파를 콜라쥬 방식으로 표현했다. 성인 참가자들은 소리의 움직임을 빛으로 표현하는 라이트 페인팅 기법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실과 천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또한 작품 감상과 더불어 방문객 누구나 일상 소리를 듣고 야광시트에 빛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박물관은 늘 조용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여러 소리들을 녹음해보니 재미있었다. 만약 이런 교실이 있다면 매일 올 것이다.”, “빛으로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는 등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대구섬유박물관 여윤아 문화예술교육사는“무심히 흘려보내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어떨까? 하는 발상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사운드 스케이프와 섬유 예술의 결합으로 장르에 갇히지 않는 예술의 경험을 참여자들에게 주고 싶었으며, 우리의 일상에도 언제나 예술이 함께한다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 이번 전시를 통한 예술적 경험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한다.”라고 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소리들에 귀기울여보며,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는 예술을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한편 대구섬유박물관에서는 현재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전 《대구섬유, 우리 삶을 바꾸다》이 진행되고 있다. 6.25전쟁 이후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섬유산업 중심지 대구와 섬유를 만들고 판매한 사람들, 그로 인해 변화한 우리의 삶을 조명한 이번 특별전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12월 12일(일)까지 연장되었다.

박후남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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