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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대구시장 3선 불출마 선언 [IIJ]대구광역시장 선거에 대한 입장문

[국제i저널= 대구 김효준기자] 권영진대구시장은 3월30일 오전10경30분경 상황실에서 6.1지방선거에 대구시장 3선 도전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랑스러운 대구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동지 여러분! 많은 고민 끝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구의 더 큰 발전과 성공을 이루어내야 하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대구를 위한 길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저는 이번 민선 8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3선의 꿈과 소명을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역시 포스트 코로나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람이 대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는 것이 대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8년 전 대구를 혁신하라는 시민 여러분들의 명령을 받고 민선 6기 시장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혼신을 다해 일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8년의 임기 중 5년을 야당 시장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일해야했고,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은 모든 것을 멈추게 하고 혁신으로 가는 앞길을 가로 막았습니다.

극단적인 진영대결과 니편 내편이 극명한 정치지형에서 야당시장으로 일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대구 코로나"라는 조롱과 "대구 봉쇄"라는 모멸스러운 순간도 겪어야만 했고, 시장인 저를 신천지로 모는 정치적 낙인찍기조차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가짜 백신 사기사건의 주역으로 내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대구시민들이 계셔서 그 모든 난관을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시민정신으로 지난 8년간 대구혁신과 코로나 극복에 함께 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도 많고, 부족했던 점들도 참 많았습니다. 우리 대구는 아직 경제적으로 어렵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8년의 혁신을 통해 미래를 향한 초석은 어느 정도 다져놓았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신공항건설, 취수원 다변화, 시청 신청사건립 등 3대 숙원사업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5+1 미래 신산업을 필두로 한 산업구조 혁신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서대구KTX 역사와 4차 순환도로는 완성되었고, 산업선 철도와 도시철도 엑스코선은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달빛고속철도와 신공항 연결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었습니다. 도심부적격 시설인 자갈마당과 안심연료단지는 뉴타운으로 변모하였고, 공항후적지 스카이시티와 서대구역세권 개발은 청사진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시장으로서 저의 소명과 역할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남은 과제는 다음 시장이 완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저는 남은 임기 동안 코로나19로부터 시민여러분을 지키고, 하루빨리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하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대구공약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어 대구발전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 소명을 충실히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3월 9일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대구는 높은 투표율과 득표율로 윤석열 대통령 시대를 여는 중심에 섰습니다.

대구를 제2의 고향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당선인은 대구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이 남다른 분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 대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대구시장이 누가 되느냐는 대구의 미래와 성공을 위해 대단히 중요합니다. 다음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대구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하면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어 대구의 발전을 이끌어 갈 적임자인지 시민여러분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지난 5년간 저와 대구시에 베풀어주신 시민여러분의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대구의 성공을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효준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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