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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엑스코선’ 노선명을 ‘도시철도 4호선’으로 변경경대교역ㆍ경대북문역 설치! 5호선, 6호선 2023년 6월 용역 착수

[국제i저널 = 대구 이순호 기자] 대구시는 지난 9일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그동안 공청회, 주민설명회 및 언론을 통해 제기된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한 검토와 시의 입장을 밝히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계획 관련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엑스코선은 2020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으로 2021년 5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현재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우선, ‘엑스코선’이라는 명칭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임시로 붙여진 이름(가칭)으로, 국토부의 사업 승인·고시 단계를 앞두고 그동안 도시철도 건설 순서에 따라 1, 2, 3호선으로 호칭했으므로 ‘도시철도 4호선’으로 공식 명칭을 통일한다고 밝혔다.

둘째, 대구시는 안전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고려해 차량 형식을 철제차륜 AGT로 결정했다.

당초 3호선과 동일하게 모노레일로 계획했으나, 지난 7월 모노레일 공급사인 히타치사에서 국내 현행법 준수의 어려움과 수익성 부족 문제를 알려왔고, 히타치사에서 요구하는 차량형식 승인 면제와 관련한 문제는 국토부의 고시 개정만으로 단순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국토부의 규정은 철도차량의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개정한 것으로 차량형식 승인을 면제하는 것은 이러한 법 개정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다.

또한,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모노레일보다 철제차륜 AGT가 더 우수하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AGT가 7,805억 원, 모노레일이 7,560억 원으로 AGT가 다소 높게 소요되나, 40년간 유지관리비용은 AGT가 1,544억 원, 모노레일이 2,920억 원으로 AGT보다 모노레일이 2배 가까이 더 소요된다. 따라서, 철제차륜 AGT 도입 시 모노레일보다 1,131억 원 정도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엑스코 동관과 서관 사이를 통과하는 노선계획에 대해서는 세 가지 측면에서 검토했다. 사업비 측면에서 262억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소요돼 사업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는 점, 기술적인 측면에서 AGT 본선 구간의 최소 곡선반경 100m 이상을 확보하기 어렵고, 2회 연속 굴절로 차량 주행 편의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 시민안전 측면에서 대형행사 등 종료 시, 좌·우측으로 인파가 집중됨에 따라 밀림, 압박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넷째, 금번에 신설되는 공고네거리역 외에도 주민들이 요구한 경대북문역과 경대교역 신설 문제는 면밀한 수요 파악 후, 역사 신규 설치 및 역간 거리 조정 등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환승역, 엑스코역과 같이 이용자 수요가 많은 역은 정거장 규모를 확대하여 시민안전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섯째, 차량기지 위치는 현재 불로동 농경지로 계획되어 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른 대안이 있는지 추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상과 같이,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반영 가능한 부분들은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총사업비가 예타 통과 대비 10%를 초과하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다시 받아야 하고, 15%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예타를 다시 받아야 함에 따라, 의견수렴의 정도에 따라 사업추진 시기가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주신 고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빠른 시일 안에 최종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4호선뿐만 아니라, 5호선과 6호선도 계획 중에 있다.

대구의 주요 거점인 서대구역, 두류공원, 군부대후적지, K-2후적지 등과 산격유통단지를 통과하는 도시철도 5호선(더 큰 대구 순환선)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수성남부선도 도시철도 6호선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5호선과 6호선은 2025년까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도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스코선 #대구도시철도4호선 #경대교역 #경대북문역

이순호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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